어린이집 라면 사건 피해자의 1인시위
"자격 없는 어린이집 원장, 영구 퇴출해야…"

"자격 없는 어린이집 원장의 영구 퇴출을 요구합니다!"
최택희(30) 씨는 지난 9일부터 생업을 뒤로하고 생후 13개월 된 아들이 다니던 서울 용산구 이촌1동에 위치한 한 가정어린이집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 씨의 아들이 지난달 1일 A 어린이집에서 뜨거운 라면 국물에 데여 심제성 2도 화상 사고를 당했지만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은 또 다른 곳에서 어린이집 개원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오후 만난 최 씨 부부는 “어린이집 측에 사고 직후 미흡했던 대처를 항의하고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어린이집 원장은 납득할 만한 결과나 설명 없이 A 어린이집의 폐쇄를 결정하고 이 달 말 인근에 다른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최 씨 부부 측은 사고 발생 이후 어린이집 측이 응급처치도 제대로 하지 않고, 119 구급대도 부르지 않았다는 점에 분통을 표했다. 최 씨의 아내 박미희 씨는 "아이가 다쳤다는 말을 듣고 어린이집으로 달려갔는데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고 있었다. 원장은 아이 옷을 벗겨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는데 119도 부르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경황이 없어 119를 부르지 못했다는데 이해할 수가 없다. 또 라면 먹은 것이 실수라며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하는 것이니 봐달라고 한다. 평소 어린 아기들이 있는 곳에서 뜨거운 라면을 먹고 심지어 삼겹살 구워먹는 것도 봤지만 아이를 맡겨놓은 입장에서 뭐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러다 결국 일이 터진 것"이라며 평소 어린이집 측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꼬집었다.
같은 어린이집 부모의 제보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119를 안 부른 것도 말이 안 되지만 응급처치 방법도 잘못됐다. 뜨거운 것에 데였을 때는 차가운 흐르는 물에 씻겨야 하는데 이 사람들은 얼음 팩을 대고 있었다. 더 위험한 처치다. 기본적인 응급조치 교육이 안 된 사람들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 씨 부부는 어린이집 원장이 사태가 심각해지자 어린이집 운영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인근에서 또 다른 어린이집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자격이 없는 어린이집 원장은 영구 퇴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1인 시위를 벌여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기로 작정했다.
"퇴원 후 소식이 없어 찾아갔더니 어린이집 운영권을 넘긴다고 했다. 알고 보니 원장은 인근 아파트에 다른 가정 어린이집을 오픈할 예정이었다. 이미 엄마들에게 이전한다고 문자도 모두 보낸 후였다. 시청이나 구청에 민원을 넣었는데 행정처벌이 고작 자격정지 1~2개월뿐이라고 하더라. 민원제기 후 사과요구를 했더니 민원제기 한 것을 원망하며 그냥 행정처분 내리는 데로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이런 솜방망이 처벌에 누가 무서워하겠는가? 이런 무책임한 사람에게 또다시 어린이집 허가를 내주어 어떻게 아이를 계속 맡을 수 있게 하는가?"
무엇보다 최 씨 부부가 가장 크게 제기하고 있는 의혹은 사건 은폐 시도다. 최 씨 부부는 아이의 화상부위가 정말 아이를 안고 라면을 먹다가 쏟아서 데인 것인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 씨 부부는 "일단 라면을 쏟았다면 아이 다리도 다쳐야 하는데 아이는 배와 팔만 화상을 입었다. 상식적으로 라면을 쏟았다면 라면이 쏟아지면서 다리로 흘렀을 텐데 다리도 함께 다쳐야 하는 것 아닌가?. 또한 아이를 안고 있었다는 원장은 한 군데도 화상을 입지 않았다. 아이를 안고 있다가 라면을 쏟았다는데 원장은 다친 곳은커녕, 응급실에서 본 옷에서도 라면 국물이 튄 흔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CCTV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이제는 내 아이가 피해 입은 억울함보다 사명감을 갖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 이런 무책임한 사람들이 어린이집을 하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비양심적이고 무책임한 사람이 기존 원생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인근 아파트에 어린이집을 또 다시 개원하는 꼼수를 보며 악순환을 뿌리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 씨 부부는 이번 기회에 자격이 모자란 어린이집 운영자들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는 강력한 법 규정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법이 너무 약하니까 사람들이 이를 이용한다. 법이 강하고 실형을 살게 되면 어떻게 이럴 수 있겠나? 고소해도 별 것 없고…. 약한 법 때문에 피해자만 눈물을 머금어야 하는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서 공유하고 분노해서 언젠가는 분명히 바뀌어야 할 것이며 어린이집의 납득할만한 입장이 나올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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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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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2012.03.12 17:12
가슴이아픈대로있어 쓸데없이주저리떠들지말구,,,사실이아님 고소하면되잖어. 기자는 왜걸구넘어지냐??? 니글이나봐 앞뒤가하난도안맞어.나도 이촌동산다. 아버님 아직 시위하더라 ...
여**전2012.01.18 22:21
영구퇴출
정말 영구퇴출 시켜야합니다..
13개월 된 아이를..
원*맘2012.01.18 10:01
심장이 터질것 같아요..
아들래미 12개월이 되면서 어린이집을 보낼수 밖에 없어고..중간중간 아이가 심하게 다쳐서 올때가 생각이 나네요..지금 아이가 22개월 됐는데..그때만 생각하면 못난부모때문에 애가 고생이구나 싶었는데...기사를 보면서 심장이 터질것 같아 화가 나고 아프네요...저런 인간들이 원장을 한
라**각2012.01.18 03:48
어떻게..
어린이집 원장이라는 사람이 이럴수가 있는지...
까*로2012.01.18 00:39
ㅜㅜ 안타까워요 정말 ㅠㅠ
ㅜㅜ 안타까워요 정말 ㅠㅠ
에휴 아이와
재*맘2012.01.17 22:51
정말이지 분이 ㅠㅠ
분이 삭히지 않아요!!!
내 아이라면.. 에
까**리2012.01.17 22:29
완전 흥분!!!!!!!!!!!!!
기사보고 왠만하면 로긴안하는데.. 완전 열받네요... 사람이니까 실수니까? 자기자식이라도 저런말을 담을수 있는지.. 아이가 얼마나 힘들까요 ㅠㅠ 같은 엄마로써 마음이 찢어집니다..
이제
지**원2012.01.17 21:20
너무 억울하겠어요
저엄마 심정이 오죽하겠어요 근데 원장의
세*맘2012.01.17 20:46
엄격한
처벌 못하나요?...아가한테
럭*공2012.01.17 18:51
음..
계속적인 똑같은 기사..
아이를 둔 부모로서 마음이 아
짱*2012.01.17 15:10
진짜 화나요..
원장이 다른곳에 어린이집을
리*2012.01.17 14:42
넘 열받네요..
어린이집 관리기준이 더 강화되고
일*돈2012.01.17 14:32
기사의 사실성에 대해
저도 아이를 가진 부모로써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저희아버지도 화상이지만 평생남는것이고, 씻을수 없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저도 이촌동에 살면서 이야기를 익히들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작성한 기자는 이보도를 검증없이 아고라기사를 그대로 긇어왔으며, 일방의 입장만 듣고 기사를 쓴것같내요~ 그리고 베
뽀***m2012.01.17 13:17
속상하네요.
아이 화상입은건 평생 남을텐데
엄마
우*초2012.01.17 12:27
정말 저도 속상하네요
라면 냄비를 아이한테 다 엎었으니 저렇게 심한 화상을 입은거겠죠? 원장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