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서울시는 북한이탈어린이들의 사회이해와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마포구립서강도서관, 어린이도서연구회와 함께 책 읽는 서울 독서사업을 9월부터 시범 지원한다.
서울도서관은 2017년부터 독서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실시함으로써 도서관과 책에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적극 발굴하고, 독서를 통한 사회통합을 위한 독서프로그램을 10개 자치구 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독서소외계층 대상 맞춤형 독서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도서관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마포구립서강도서관, 어린이도서연구회와 협력하여 북한이탈어린이를 대상으로 이해와 소통을 위한 독서 사업을 시범 지원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북한이탈어린이들이 직접 우리나라의 사회상이 잘 반영된 그림책과 동화책을 고르고 함께 읽고 토론하는 힐링 독서 활동으로 독서를 통해 사회적응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 직접 모집했으며 마포구립서강도서관과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참여어린이들의 현재 단어이해력과 사회적응수준을 면밀히 분석하여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북한이탈어린이 독서 사업은 9월부터 11월까지 총10회에 걸쳐 진행되며 참여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독서능력과 적극적인 의견개진 역량 증대에 사업의 초점을 맞춘다. 그를 위해 어린이들 스스로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북토크, 토론, 도서평가 등 스스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한 서울도서관은 북한이탈 어린이를 비롯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독서 서비스 지원을 위해 10월 중 공공도서관 사서를 대상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이해 교육을 서울도서관에서 추진할 예정이며 2018년부터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서울도서관을 비롯한 4개 기관은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달 28일 ‘책 읽는 서울 협약식’을 개최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박중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사무총장은 “북한이탈주민이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역할을 책이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독서를 통한 사회통합과 소통이 더 활발해지고, 서울시 도서관들이 더 능동적으로 독서소외계층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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