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9일 개막한 ‘제12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임산부에게 카페인이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열려 임산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강사로 나선 한국바이오인더스트리 기획실 이연수 씨는 “카페인은 커피나 차 같은 일부 식물의 열매, 잎, 씨앗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커피, 차, 소프트드링크, 강장음료, 약품 등의 다양한 형태로 인체에 흡수된다”며 카페인에 대한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카페인을 섭취하면 정신을 각성하게 하고, 피로감을 줄여주는 반면에 장기간 섭취할 경우 카페인 중독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식물에서 추출한 카페인은 살충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임신 시에 복용하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임산부의 1일 카페인 섭취권장량을 300mg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원두커피 한 잔에 150mg, 믹스커피 한 잔에 80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므로 임산부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씨의 강연 내용을 종합하면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셨을 경우, 임신 가능성이 25%가 낮아진다. 또 임신 중에 커피 등 카페인을 섭취하면 태반을 통해 카페인이 이동해 자궁으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기형아를 출산하게 된다.
이 씨는 “조산아, 저체중아, 구순구개열, 유문협착증, 소두증 등을 앓는 아기를 출산할 수 있으므로 카페인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의 뼈 성장도 방해한다”고 주의를 당부했고, “임산부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도 카페인 중독이 되면 불면증, 위장장애, 이뇨과잉으로 인한 탈수증, 빈맥, 부정맥, 골다공증에 걸리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맘앤베이비엑스포 내 한국바이오인더스트리 부스(104)에서는 임산부를 위한 ‘네슬레 카로’를 만날 수 있다. ‘네슬레 카로’는 보리, 맥아, 호밀, 치커리로 만든 천연차로, 임신 중 커피를 마시고 싶은 임산부를 위해 맛을 더하고 카페인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다.
괜찮다고만 알고있었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