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최혁용, 방대건 후보 캠프의 선거본부 발대식이 2일 오후 6시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광주, 경남 등 지방에서 올라온 회원들까지 100여 명이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최승훈 전임 한의학연구원장, 박홍근 국회의원 등이 지지글과 영상을 보내왔다.
한의계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 남다른 행보를 보이며 승승장구해온 최혁용 후보에 대한 한의계의 기대감이 커지며 지지 의사를 밝히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혁용 회장 후보는 “내년이면 한의사의 길에 들어선지 30년이 된다. 30년이 흐르는 동안 개인적 성공은 이뤘으나, 제 이력서의 첫머리에, 그리고 회원들의 이력서에 적혀있는 한의사라는 타이틀은 점점 더 빛이 바래져왔다. 한의사의 한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했다. 이것이 바로제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최혁용 회장 후보는 핵심공약으로 ‘첩약 건강보험 확대’와 ‘의료기기 입법 사용 운동 동시 추진’, ‘천연물신약 사용권 확보 및 보험등재’, ‘제제 한정 의약분업’, ‘중국식 이원적 의료 일원화’를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쌓고 익혀온 경영, 정책, 법률지식과 인적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반드시 정부를 뚫고 약속을 지켜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방대건 부회장 후보는 “최혁용 회장 후보는 밖으로 내보내 정부와 싸워 이길 싸움닭으로 키우고, 회원들과의 소통과 내부 살림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밝히며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최혁용 회장 후보는 소아전문한의원 프랜차이즈 주식회사 함소아와 함소아제약을 설립한 한의사다. 오래전부터 ‘한의계를 국가건보체계에 편입해야한다’, ‘중국식으로 의료를 일원화해야한다’는 등 혁신적인 주장을 피력해 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의학 박사 학위를 딴 이후에도 보건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한편 최 후보는 첩약건보, 의료기기 사용 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이슈로 부각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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