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합병증, 언제 나타날까?
간경화 합병증, 언제 나타날까?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1.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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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염증과 손상 줄이고 바이러스에 취약하지 않도록 면역력 잘 잡아줘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간은 통증이 적은 장기다. 간세포에는 신경조직의 발달이 적어서 통증을 느낄 때 즈음에는 이미 많이 진행되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환자들은 초기 간경화에서는 딱히 불편감이나 통증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 이후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간경화의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간경화의 합병증은 간암, 비장비대, 정맥류출혈, 세균감염, 황달, 복수, 간성혼수, 담낭질환, 신부전증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의 상태가 매우 혼탁해지므로 거의 전신에 걸쳐 합병증이 발생한다. 이때 합병증이 발생하면 간경화의 진행은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되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간경화 환자들은 식이요법을 통해 혈당 관리, 알코올 관리 등을 꼭 지켜야 한다. ⓒ윤제한의원
간경화 환자들은 식이요법을 통해 혈당 관리, 알코올 관리 등을 꼭 지켜야 한다. ⓒ윤제한의원

소화기클리닉 조윤제원장(윤제한의원)은 “간경화의 치료를 초기에 시작을 해야만 합병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가 있다. 이미 말기로 진행된 이후에는 손상조직이 염증상태가 아니라 이미 비가역적으로 섬유화된 조직이 많으므로, 치료를 통해서도 회복시킬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간경화는 바이러스, 알코올, 자가면역질환 등의 염증질환 및 조직손상으로 인해 주변에 섬유화 조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섬유화 조직은 비가역적인 변성이므로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원인을 잘 관리해야만 한다. 치료를 통해서는 만성적인 염증과 손상을 줄여주고 바이러스에는 취약하지 않도록 면역력을 잘 잡아줘야 한다. 또한 염증과손상의 회복 과정에서 섬유화 조직이 과잉증식 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난치질환에 대해 양약의 치료효과가 잘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양약으로는 치유가 잘 되지 않아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간경화의 경우에는 한약이 간 기능에 무리를 일으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간경화 환자들은 한약에 대해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한약치료를 꺼려하는 편이다. 그러다가 복수, 황달, 비장비대 등 합병증이 나타난 이후에 한약 치료를 받으려는 경향이 높지만 간 조직의 회복될 수 있는 영역이 이미 줄어든 상태다.

조 원장은 “음식에도 여러 종류가 있듯이 한약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어떤 한약재들은 몸의 기와 힘을 올려주는 대신 간 기능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쌀 보다 적은 간 기능을 필요로 하는 한약재들도 있다”며 “간경화를 치료할 때는 간의 부담을 줄이고 서서히 염증이 배출되고 조직 과잉증식을 줄이는 처방을 쓰게 되는데 서서히 염증조직이 정상화되면서 간 기능이 점차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경화는 자기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를 치료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간경화 환자들은 식이요법을 통해 혈당 관리, 알코올 관리 등을 꼭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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