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부모가 육아를 하면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두 가지 ‘다움’이 있습니다. ‘아이다움’과 ‘나다움’. 장성애 하브루타창의인성교육연구소 소장은 부모에게는 나다움을, 아이에게는 아이다움을 찾아주는 ‘질문교육’ 전문가입니다. 지난해 12월 장 소장과 베이비뉴스가 한 인터뷰의 주요 발언들을 카드뉴스로 추려봤습니다.
[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1
“질문하지 않는 아이, 4차산업혁명 소비자로 전락”
2
장성애 하브루타창의인성교육연구소 소장은 부모에겐 나다움을, 아이에겐 아이다움을 찾아주는 ‘질문교육’ 전문가입니다. 지난해 12월 장 소장과 베이비뉴스가 한 인터뷰의 주요 발언들을 카드뉴스로 추려봤습니다.
3
[질문교육의 목표]
“아이에게 ‘아이다움’을 찾아주는 게 어른의 역할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먼저 질문하는 게 자유로워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죠. 어른들이 자연스럽게 질문할 수 있다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아이다움을 발견해주고 끄집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4
[영유아기 질문교육]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죠. 영유아기 때 삶의 습관이 많이 만들어져요. 그래서 유대인들은 질문교육을 영아기 때부터 시작하죠. 우리는 그 시기에 주로 돌봄에만 집중하고 ‘아이다움’은 생각을 덜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 더 크면 학습에만 집중하죠. 그건 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5
[나다움이 먼저인 이유]
“우리도 아이였어요. 나를 찾는 것은 어릴 때의 호기심을 찾는 것과 같아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아이의 아이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거죠. 우리는 어느 순간 자신의 내부로 던지는 질문을 잃어버렸어요. 아이들도 끊임없이 자신의 내부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해요.”
6
[현재가 중요한 이유]
“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많이 걱정하잖아요, 그건 사실 부모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 걱정을 아이에게 투사하는 거죠. 현재가 축적돼서 결국 미래가 돼요. 그런데 우리는 현재를 잊어버리고 있어요. 우리의 현재를 찾는 게 아이의 현재를 찾아주는 거라고 거꾸로 말할 수도 있죠.”
7
[칭찬에 춤추는 고래?]
“칭찬이 중요하지만, 남한테서 오는 칭찬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죠. 내가 나를 칭찬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남한테서 칭찬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어느 순간 더 이상 칭찬을 듣지 못하게 되면 멈춰버려요.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는 과정에 대한 격려와 지지가 중요하죠.”
8
[부모의 실수]
“감정습관을 잘 못 바꾸죠.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내가 늘 화가 났는데, 갑자기 내가 질문을 한다고 감정이 사라지진 않잖아요. 감정이 기억하고 있는 게 많아서 제어하기 쉽지 않아요. 그럴 때 필요한 게 아내나 남편같이, 도와주는 사람의 존재예요. 거울처럼 피드백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죠.”
9
[질문과 4차산업혁명]
“질문이 인간의 삶을 바꾼 결과로 4차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은 소수고 나머지는 전부 그 세계의 소비자로 전락할 텐데,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소비자가 돼버리기 쉬워요. 하지만 질문하는 사람은 도구에 종속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인문의 힘이죠.”
10
[질문의 사회적 의미]
“질문하기는 ‘삶의 태도’거든요. 요즘 교육현장에서 인성교육을 한다고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이 ‘배려’인데요, 저는 그것보다 ‘용기’를 먼저 가르쳤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용기가 없어서 준 것을 마치 배려한 것처럼 여기는 게 있어요. 삶의 태도를 바꾸려면 용기를 내야 한다는 거죠.”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