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원인에 따라 관리법도 달라져야
구내염 원인에 따라 관리법도 달라져야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5.30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염증 가라앉지 않고 순한 음식에 염증 재발한다면 생수를 자주 마시는 게 좋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구내염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가 있다. 공기, 음식의 세균으로부터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염증과 특별한 원인균 없이 발생하는 만성염증이다. 이 두 가지의 구내염원인을 꼭 구분해 치료 및 관리해야 그 효과가 높고 재발을 예방할 수가 있다. 세균감염이 잘 되는 환자와 만성염증이 오래가는 환자는 몸의 체질과 맞는 음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구내염원인 중 세균감염이 잦은 케이스는 체내 면역력이 낮은 상태다. 음식이나 탁한 공기의 환경에 노출됐을 때 불시에 염증이 발생하며 강한 통증과 발열감이 느껴지는 병변이 특징이다. 이때는 항생제 사용으로 염증과 발열을 가라앉힌 후 체내 면역력을 개선해주는 치료가 적절하다.

만성염증이 구내염원인인 경우에는 면역항진으로 염증이 만성화되는 상태다. 음식이나 공기 중의 평이한 물질에 과도한 염증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때의 염증병변은 발열감이 적고 한번 발생하면 잘 낫지 않고 계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는 소염제, 스테로이드 류의 사용으로 염증을 줄인 후 항진된 면역을 안정시켜주는 치료가 적절하다.

치주염, 구내염, 설염의 구분. ⓒ윤제한의원
치주염, 구내염, 설염의 구분. ⓒ윤제한의원

소화기클리닉 조윤제원장(윤제한의원)은 “같은 염증으로 보이지만 급성과 만성을 유발하는 구내염원인에 따라 치료방향이 다른데 저하된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와 과잉된 면역항진을 안정시켜주는 치료를 적용하게 된다. 환자들 중 약 7~80% 정도는 급성과 만성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도(면역혼잡상태) 많은데, 이때도 면역이 치솟거나 불시에 저하되지 않도록 면역균형을 유지하는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급만성 염증이 번갈아 발생하는 구내염원인인 면역혼잡상태는 어떤 걸까. 면역혼잡인 경우에는 만성염증 병변으로 인한 구강내 상처(갈라짐, 염증, 궤양)가 항상 있어 면역력이 저하될 때 세균이 상처를 통해 감염되기가 쉽다. 이때의 염증병변은 앞서 설명했듯이 강한 통증 및 발열감, 점막부종을 동반하게 된다. 또한 면역력이 과항진 되면 세균이 아닌 음식물의 평이한 성분에 과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확산되고 점차 더 넓게 퍼지거나 깊어지게 된다.

염증반응의 안정은 면역조절기능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 원장은 말한다. 면역조절을 담당하는 여러 기관 중 자율신경을 조절하면 면역균형을 바로잡고 염증반응을 가라앉힐 수 있다.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자율신경을 자극하면 면역력이 상승돼 세균성 감염을 예방할 수가 있고 면역력이 과항진된 환자의 경우 자율신경을 내려주면 면역반응이 안정되고 과민함이 줄어든다.

입 안의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층이 너무 얇았을 때도 비슷한 상태가 되는데 점액층에서는 외부 공기나 음식물의 세균, 자극성분에 대한 일차적인 방어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입 안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이 구내염원인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체내 진액을 보하는 처방이 도움이 된다. 체내 진액이 보해지면 점막에서 점액질을 분비해 점액층을 형성하므로 외부 물질에 대한 과민도를 줄일 수가 있고, 상처보호 효과가 있어 병변개선에 도움이 된다.

구내염원인에 따라 섭취하는 차 종류도 달라진다. 면역저하로 인해 쉽게 세균감염이 되는 환자의 경우 홍삼, 생강, 꿀 등의 몸을 덥히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차 종류가 도움이 된다. 면역과잉으로 입 안의 염증이 가라앉지 않고 순한 음식에도 염증이 재발한다면 생수를 자주 마셔 염증물질을 배출하고 둥글레, 맥문동 등의 차가운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든 차 종류는 많이 마실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하루 한잔 이하로 마실 것을 권하며, 담당 한의사의 용법 용량에 따라야 한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