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키는 태생적으로 결정되는 부분이라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중요하다는 오해가 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키는 출생 이후 평균 15~20년 정도 꾸준히 자라기 때문에 후천적인 노력이 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성장에 있어 유전적인 요인은 23%에 불과하다. 결국 후천적인 요인, 꾸준한 노력과 올바른 자세가 있다면 키는 충분히 클 수 있다는 말이다.
나동규한의원의 나동규 원장은 “아이의 성장에만 급급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건강 상태와 체력을 만들어 주면 성장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며 “사람마다 태생적인 체력과 체질이 다르며 성장이 더딘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개별 맞춤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 원장은 “체질에 따라 처방되는 한약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을 통한 성장 치료가 권장된다”며 “비만인 아이,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 허약한 아이,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 등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올바른 성장을 위한 첫 단계”라고 덧붙였다.
자녀의 예상 키를 단순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클리닉을 통해 성장판 상태와 평균신장과 차이, 최종키, 성장의 형태 등을 세밀하게 진단받아 그에 맞는 성장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 역시 중요하다. 성장은 단숨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상태에 따라 조금씩 처방도 변화시켜야 한다.
해당 한의원에서 제공하는 ‘성장탕’은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오가피, 홍화, 우슬, 두충, 속단 등의 순수약재로 만든 한약으로 공통적으로 뼈를 강화하고 머리를 맑게 하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재로 구성돼 있다. 추가적으로 체질과 치료 목적에 따라 각기 다른 약재가 가감된다.
한편 나동규 원장은 ‘키 작은 아이, 유전보다 노력으로 크게 키운다’를 출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책에는 원장이 20여 년간 다져온 임상경험과 4만 여명의 어린이들의 성장 사례가 담겨 있어 자녀 키 성장에 대해 고민이 많은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나 원장은 “성장판이 닫히는 원리를 이용해 성장판의 열려 있는 정도와 상태를 살피면 앞으로 키가 얼마나 더 자랄지 계산할 수 있다. 성장치료는 멈춘 키를 다시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랄 때 더욱 잘 자라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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