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전 범위의 소화점막에 발생하는 만성염증성 질환이다. 원인은 소화기 내 정상세균에 대한 공격성이 높아졌거나 자기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것이다. 뚜렷한 원인균이 없음에도 소화기 전체에 염증반응이 나타나며 크론병 증상으로는 체중감소, 복통, 소화불량 등이 나타난다.
크론병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항염증제를 주로 투여한다.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생제 등은 염증반응을 줄이는 약으로 쓰이고 있고 종양괴사인자의 과잉을 막는 인플릭시맙이 최신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치료약들은 환자마다의 크론병 증상 및 반응에 따라 투여되며 약물에 대한 반응은 조금씩 다르다. 만약 사용하고 있는 약제가 효과를 보이지 못할 시 빠르게 투여 약물을 변경하여 장내 염증반응이 일정 수준 이하의 관해상태가 되도록 하고 크론병 증상이 안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크론병에 대해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라고 정의하면서 만성염증을 단순하게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만성염증은 원인균이 없는 상태에서 염증이 발생하거나 혹시 원인균이 있더라도 그 속도가 완만한 경우를 일컫는다. 그중 크론병은 원인균이 없는 상태에서의 만성염증질환을 의미하고 매우 광범위하다.
◇ 만성염증의 종류
-알레르기: 우리 몸에 해롭지 않은 외부 항원(꽃가루,동물털)에 대해 불필요한 면역반응을 일으킴
-두드러기: 알레르기의 일종이며, 혈장이 증가되어 피부가 부풀어오르고 가려움증 발생
-아토피: 만성적 재발적인 염증성 피부질환, 가려움증·피부건조증·습진 등을 동반함.
-천식: 예민해진 기관지가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고 변형됨.
-류마티즘: 자가면역 현상으로 인해 관절의 활막·연골·뼈로 염증이 번져 파괴와 변형 발생.
-루푸스: 자가면역으로 인해 피부·관절·신장·폐·신경 등 전신에 염증반응이 나타남.
-크론병: 소화관 내이 정상세균에 대한 과잉 면역반응을 보이는 만성염증질환. 자가면역 성향.
소화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지금까지 쓰여온 면역을 가라앉히는 약제들이 치료에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 인체의 보상작용에 있다. 예를 들어 림프구를 억제하면 뇌하수체를 통해 림프구를 더 활성화시키거나 림프구를 파괴하면 더 강한 면역물질을 생성한다. 따라서 면역을 과도하게 억제하기 보다는 면역의 밸런스를 유지하여 크론병 증상을 다스리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면역조절은 림프구 및 백혈구 자체의 수량이나 성숙도의 영향도 크지만 자율신경 및 내분비 조절에 의해 면역을 활성화 하거나 안정시키는 것에 의해서도 조절된다. 자율신경 밸런스 조절을 통해 과도한 면역활성을 안정하고 내분비 조절을 통해 혈액 내 염증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크론병 증상을 잠재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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