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열이 나면 3개월 이전의 아기는 무조건 응급실에 가야 한다. 6개월 이전의 아기 체온이 38.1도, 6개월 이후 아이는 39.7도 이상이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지윤 강남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중곡동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 3층 교육장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회장 윤호영)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 주최로 열린 ‘2012 조부모 육아교실’에서 맞벌이 가정 조부모 및 예비조부모 40여명을 대상으로 ‘손자녀 건강관리 및 응급처리’에 대해서 강의했다.
이날 한 교수는 “대부분의 경우 열은 치료 대상이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열을 통해 어떠한 병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해 대처하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아이들이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먼저 사용한 후 30분이 지난 후에도 40도 이상이면 물수건으로 아이 몸을 닦아줘야 한다”며 “양쪽 귀에서 열을 쟀을 때 0.3~0.5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1도 이상 차이 나면 중이염이 있을 수 있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열이 떨어지고 3일 이후에 기침과 콧물이 심해지는 것은 정상 반응으로 2주 정도는 지속된다. 특히, 기침은 몸의 안 좋은 것을 내보내려 하는 것이므로 억지로 참으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교수는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도 상황별에 나눠서 설명했는데, 기침을 많이 하던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 하거나, 침을 많이 흘릴 때, 기침을 하면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때 등에는 응급실에 가야한다.
또한 구토를 할 때에는 아이가 담즙(녹색) 또는 피를 토하거나 심한 복통을 동반할 때, 3일 내에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 경우, 경기를 하는 경우, 탈수가 있는 경우, 24시간 이상 계속 구토를 할 때에도 응급실에 가야 한다.
끝으로 한 교수는 “여름철에는 식중독, 여름감기, 유행성결막염, 집 먼지 진드기 등을 조심해야 한다”며 “병원을 옮겨 다니는 부모들이 있는데 병원을 지정해 주치의에게 아이가 커가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예방접종은 한 병원에서 꾸준히 맞히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인 맞벌이부부의 보육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고 올바른 육아정보를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제공해 조부모들이 손주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조부모교육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저도 열나는게 제일 무섭더군요.
이번에 열감기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