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같은 남편, 육아로 이끄는 전략은?
곰 같은 남편, 육아로 이끄는 전략은?
  • 강석우 기자
  • 승인 2012.06.21 19:4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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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장 "남편 존중하라"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세계전람(대표 조민제)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이 공동주최하고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후원하는 제4회 인천 임신·출산·유아용품 및 유아교육전(이하 인천베이비키즈페어)가 2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 1층에서 개막했다. 첫날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1회 맘스클래스에서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이 ‘곰 같은 남편을 움직이는 여우같은 아내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세계전람(대표 조민제)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이 공동주최하고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후원하는 제4회 인천 임신·출산·유아용품 및 유아교육전(이하 인천베이비키즈페어)가 2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 1층에서 개막했다. 첫날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1회 맘스클래스에서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이 ‘곰 같은 남편을 움직이는 여우같은 아내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남편 없이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행복한 육아를 하려면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곰 같은 남편을 움직이는 것은 여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 선배 육아맘으로서 임산부들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21일 오후 이 소장은 (주)세계전람(대표 조민제)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이 공동 주최하고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후원하는 ‘제4회 인천 베이비&키즈페어’의 부대행사로 열린 ‘제21회 맘스클래스’에 참석해 ‘곰 같은 남편을 움직이는 여우같은 아내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열린 맘스클래스는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가 주최한 것으로 100여 명의 임산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소장은 곰 같은 남편을 움직여 아내를 돕고 육아에 참여하게 하려면 ▲남편을 존경하고 ▲남편 존재의 이유를 만들어 주며 ▲명령조가 아닌 부탁조로 말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칭찬하고 ▲가전제품을 적극 활용하며 ▲성적 충족감을 줘야 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이 소장은 “대부분 남자들은 아내에게 존경받기는커녕 집에서 존재감조차 없다. 특히 아내가 출산을 하게 되면 아내는 아이에게 온갖 사랑을 주고 신경을 쓰느라 존재감은 특히 더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존재감이 없어진 남편은 집안일에 당연히 신경 쓰지 않게 된다. 남편이 출근할 때 아내가 일어나 인사 한번 해주는 것, 뽀뽀해 주는 것, 수고했다고 해주는 것 하나하나에 감동을 받는다. 내가 존중받고 대우받고 싶다면 우선 나부터 남편을 존중해라”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남편의 존재의 이유를 일부러라도 만들 것도 권했다. 엄마들이 아이를 출산한 후 양육하느라 연애시절에 없던 힘이 생기고 드세져서 남편의 도움을 별로 원치 않아 하는 것에서 남편의 존재감은 상실하게 된다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연애를 할 적에는 뭐만 하면 ‘오빠~나 이거 해줘’, ‘오빠~ 추워’, ‘오빠가 필요해’라던 여자가 힘든 출산의 과정을 겪고 아이 양육을 한 이후에는 사소한 것에 남편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 말고 일부러라도 남편에게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주고 도움을 받았다면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말투와 어감 또한 중요하다. 명령조가 아닌 부탁조로 남편과 대화를 해야 한다. 이는 아이를 양육할 때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남자는 여자랑 뇌 구조가 달라서 ‘설거지 좀 해’, ‘쓰레기통 좀 비워’ 등 명령조의 이야기를 들으면 내 권위에 도전을 한다고 생각한다. 명령조로 이야기 하면 하려고 했던 행동도 하기 싫게 된다. 실제로, 명령조로 말하는 것보다 부탁조로 말하고 대우해주며 존댓말을 사용하면 남편은 확 바뀐다.”

 

이 소장은 “부모 세대들은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랐고 남편도, 아내도 모두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랐다. 그렇기 때문에 양육이든, 육아든, 집안일이든 모두 서툴다. 남편은 더욱 그렇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남자들은 거의 설거지, 빨래, 집안일을 안 해본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빨래 좀 해서 널어’라고 말하기 보다는 ‘빨리 돌리고 그냥 널면 구겨지니 한 번씩 털어서 널어’라고 부탁하면 시키는 대로 잘 한다. 그러니 무엇을 부탁할 때도 항상 ‘구체적’으로 시켜라. 딱 말한 그대로만 행동하는 것이 바로 남자다. 그리고 그대로 했다면 칭찬해줘 기분을 좋게 하라”라고 말했다.

 

이렇게 곰 같은 남편을 움직이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성적 충족감’. ‘성적 충족감’이 없다면 앞서 제시한 방법들을 아무리 잘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 이 소장의 조언이다.

 

“아이를 출산한 후 섹스리스 부부가 은근히 많다. 남자는 여자와 달라서 성적 욕구를 풀어줘야 한다. 성적 욕구를 풀어주지 않으면 결국 다른 짓을 하게 된다. 부부 관계에 있어서 욕구가 충족이 안 되면 그것은 허울뿐인 부부다. 임신 때문에 힘들어서 혹은 아이를 돌보느라 성관계가 힘들다면 손으로라도 해줘라. 남자에게는 이것 또한 중요하다. 남편을 사랑한다면 적극적으로 눈으로, 몸으로, 입으로, 말로 표현을 하는 것이 좋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강연'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이 ‘곰 같은 남편을 움직이는 여우같은 아내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선배 육아맘의 강연에 예비엄마들이 경청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강연'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이 ‘곰 같은 남편을 움직이는 여우같은 아내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선배 육아맘의 강연에 예비엄마들이 경청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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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j**** 2012-06-23 17:48:00
곰같은 남편..
아내의 역할과 존중이 곰같은 남

luck**** 2012-06-23 02:05:00
ㅎㅎ 곰같은 남편.
남편들이여 이제

silvere**** 2012-06-22 19:08:00
반반이네요
남편에게 하고 있는것도 있고 또 해야할것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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