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같은 남편, 육아로 이끄는 전략은?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장 "남편 존중하라"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남편 없이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행복한 육아를 하려면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곰 같은 남편을 움직이는 것은 여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 선배 육아맘으로서 임산부들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21일 오후 이 소장은 (주)세계전람(대표 조민제)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이 공동 주최하고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후원하는 ‘제4회 인천 베이비&키즈페어’의 부대행사로 열린 ‘제21회 맘스클래스’에 참석해 ‘곰 같은 남편을 움직이는 여우같은 아내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열린 맘스클래스는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가 주최한 것으로 100여 명의 임산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소장은 곰 같은 남편을 움직여 아내를 돕고 육아에 참여하게 하려면 ▲남편을 존경하고 ▲남편 존재의 이유를 만들어 주며 ▲명령조가 아닌 부탁조로 말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칭찬하고 ▲가전제품을 적극 활용하며 ▲성적 충족감을 줘야 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이 소장은 “대부분 남자들은 아내에게 존경받기는커녕 집에서 존재감조차 없다. 특히 아내가 출산을 하게 되면 아내는 아이에게 온갖 사랑을 주고 신경을 쓰느라 존재감은 특히 더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존재감이 없어진 남편은 집안일에 당연히 신경 쓰지 않게 된다. 남편이 출근할 때 아내가 일어나 인사 한번 해주는 것, 뽀뽀해 주는 것, 수고했다고 해주는 것 하나하나에 감동을 받는다. 내가 존중받고 대우받고 싶다면 우선 나부터 남편을 존중해라”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남편의 존재의 이유를 일부러라도 만들 것도 권했다. 엄마들이 아이를 출산한 후 양육하느라 연애시절에 없던 힘이 생기고 드세져서 남편의 도움을 별로 원치 않아 하는 것에서 남편의 존재감은 상실하게 된다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연애를 할 적에는 뭐만 하면 ‘오빠~나 이거 해줘’, ‘오빠~ 추워’, ‘오빠가 필요해’라던 여자가 힘든 출산의 과정을 겪고 아이 양육을 한 이후에는 사소한 것에 남편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 말고 일부러라도 남편에게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주고 도움을 받았다면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말투와 어감 또한 중요하다. 명령조가 아닌 부탁조로 남편과 대화를 해야 한다. 이는 아이를 양육할 때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남자는 여자랑 뇌 구조가 달라서 ‘설거지 좀 해’, ‘쓰레기통 좀 비워’ 등 명령조의 이야기를 들으면 내 권위에 도전을 한다고 생각한다. 명령조로 이야기 하면 하려고 했던 행동도 하기 싫게 된다. 실제로, 명령조로 말하는 것보다 부탁조로 말하고 대우해주며 존댓말을 사용하면 남편은 확 바뀐다.”
이 소장은 “부모 세대들은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랐고 남편도, 아내도 모두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랐다. 그렇기 때문에 양육이든, 육아든, 집안일이든 모두 서툴다. 남편은 더욱 그렇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남자들은 거의 설거지, 빨래, 집안일을 안 해본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빨래 좀 해서 널어’라고 말하기 보다는 ‘빨리 돌리고 그냥 널면 구겨지니 한 번씩 털어서 널어’라고 부탁하면 시키는 대로 잘 한다. 그러니 무엇을 부탁할 때도 항상 ‘구체적’으로 시켜라. 딱 말한 그대로만 행동하는 것이 바로 남자다. 그리고 그대로 했다면 칭찬해줘 기분을 좋게 하라”라고 말했다.
이렇게 곰 같은 남편을 움직이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성적 충족감’. ‘성적 충족감’이 없다면 앞서 제시한 방법들을 아무리 잘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 이 소장의 조언이다.
“아이를 출산한 후 섹스리스 부부가 은근히 많다. 남자는 여자와 달라서 성적 욕구를 풀어줘야 한다. 성적 욕구를 풀어주지 않으면 결국 다른 짓을 하게 된다. 부부 관계에 있어서 욕구가 충족이 안 되면 그것은 허울뿐인 부부다. 임신 때문에 힘들어서 혹은 아이를 돌보느라 성관계가 힘들다면 손으로라도 해줘라. 남자에게는 이것 또한 중요하다. 남편을 사랑한다면 적극적으로 눈으로, 몸으로, 입으로, 말로 표현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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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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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2012.06.23 17:48
곰같은 남편..
아내의 역할과 존중이 곰같은 남
까*로2012.06.23 02:05
ㅎㅎ 곰같은 남편.
남편들이여 이제
대**스2012.06.22 19:08
반반이네요
남편에게 하고 있는것도 있고 또 해야할것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