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연출산율은 1% 미만이다. 즉, 99%가 병원 출산인데, 그 중 제왕절개는 36%를 차지해 OECD 국가 중 멕시코 39.9%, 이탈리아 39.7%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며 가장 낮은 뉴질랜드(14%)보다 3배나 가까이 많은 수치다.
건강을 위해 현미밥을 챙겨먹고 채식위주의 청정식단이 인기이며 수술 없는 디스크 치료가 유행하는 시대다. 몸을 위해서라면 약도 칼도 함부로 몸에 대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대한민국 산모들은 출산 당일이 되면 당연한 듯 병원 침대에 몸을 누이고 무통주사를 맞고 생살을 자르는 고통 속에서도 당연한 듯 회음부 절개를 받고 출산을 한다. 정말 아이를 낳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는 것일까?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오는 24일 SBS에서 방송되는 ‘SBS스페셜’(연출 신정현)은 ‘아기, 어떻게 낳을까-자연주의 출산이야기’를 주제로 우리가 잊고 지냈던 ‘잃어버린 선택의 자유’로서의 출산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SBS스페셜’은 인간이 겪는 진통 중에서 출산 진통은 세 번째로 손꼽힐 만큼 고통스럽지만 산고는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진통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진통은 아픔뿐만 아니라 자연 마취제인 베타엔도르핀과 옥시토신이라는 사랑의 호르몬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산모는 진통을 통한 출산과정에서 오르가슴과 비교되는 쾌락을 느낀다. 즉, 의료 개입이 전혀 없는 자연 출산을 통해서 산모는 황홀한 출산을 경험하게 되고 아기는 무분별한 의료 개입이 없는, 아주 건강한 탄생을 맞이한다.
문제는 산모의 부탁이나 병원의 권고로 촉진제를 맞거나 무통분만을 하거나 전신마취 하에 제왕절개를 했을 때 생긴다는 것. 태어난 지 6개월 된 아기가 상체를 뒤로 젖혀 떨어지는 행동을 반복하고 7살 된 아이는 자신이 태어날 때 누군가 칼을 들고 엄마의 배를 째고 자신을 꺼냈다고 무서워한다.
'SBS스페셜'은 이 같은 사례를 제시해 무분별한 의료 개입이 아기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경고를 던진다. 출산에 대한 지나친 공포로 자연 출산을 포기했을 때 산모와 아기가 겪어야 하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트라우마는 어떤 것인지도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모성애라면 세계 최강국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데 왜 우리나라 산모들은 자연출산을 외면하는 것이고 자연 출산에 있어 산부인과 의사는 어떤 존재이며 임신 계획이 있거나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오는 24일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
자연출산이 좋긴한데 응급상황에서는 진짜 위험할것같더라구요..
수술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