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지금 만나고 있는 연인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은 헤어질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꼭 믿진 않더라도 재미삼아 한두 번씩 보게 되는 운세, 사주나 궁합 등 운세에 대해 여성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여성포털 이지데이(www.ezday.co.kr)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11일 간 사주, 궁합에 관해 누리꾼 1,2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마리서치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금 만나고 있는 상대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17.2%(222명)는 ‘궁합이 안 좋다면 헤어짐도 고려해볼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45.1%(580명)는 ‘궁합은 재미로 보는 것이므로 결과가 어떻든 전혀 상관없다’고 응답하거나 27.7%(357명)는 ‘속상하긴 하지만 헤어지진 않겠다’고 대답했다.
반면, '사주 등 운세 결과에 대해 믿는 편인가?'라는 질문에는 '운세의 결과에 어느 정도 믿는 편'이라는 응답이 67.3%(867명), 전혀 믿지 않는다가 32.7%(422명)으로 조사돼 궁합이 나빠도 헤어지지 않겠다고 한 대답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사주, 타로, 궁합 등의 운세를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본 적 있다’가 75.5% (976명)로 과반수를 넘었고, ‘본 적 없다’는 24.5%(317명)에 불과했다.
‘사주 등의 운세는 주로 언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연말이나 연초, 길흉화복을 알아보기 위해’가 36.6%로 가장 많았고, ‘본인의 학업/진로 고민 단계’가 10.1%, ‘결혼을 앞두고’가 9%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운세 종류를 묻는 설문에서는 ‘사주팔자 풀이’가 63.7%(824명)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타로카드점’가 8.7%(112명), ‘별자리운세’가 7.8%(101명)로 조사됐다.
‘사주 등 운세는 주로 어디서 보는가?’ 라는 설문에는 ‘인터넷(운세사이트)’가 31.7%(408명)로 가장 많았고 ‘철학관’이 19.1%(246명), ‘무속인 점집’이 17.1%(221명)로 나타났다.
‘사람마다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정해진 운명은 없고, 개개인의 노력에 따라 운명은 개척된다고 생각한다’가 56.4%(725명), ‘정해진 운명이 큰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가 33.2%(426명)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운명은 변화가능하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에는 여성 74%, 남성 26%가 참여했으며 연령대별로 20대 13%, 30대 35%, 40대 30%로 30, 40대 여성 누리꾼의 참여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