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후 스킨쉽을 통한 화해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여성들이 문제만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공동으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부부싸움 후 화해하기 전에 상대가 스킨쉽을 통해 화해를 시도할 경우 스킨쉽의 효과'에 대해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55.7%는 '효과가 크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63.1%는 '문제만 키운다'(42.0%)거나 '별로 효과 없다'(21.1%) 고 응답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 남성은 30.2%가 '별로 효과 없다', 14.1%가 '문제만 키운다'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36.9%가 '효과가 크다'고 답했다.
특히 '부부가 토라진 상태에서 상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용하는 방법'도 남녀간에 차이가 컸다.
남성은 '외식'(29.0%)을 통해 화해를 시도하는 비중이 가장 높고, '사과'(23.1%)와 '스킨쉽'(19.2%), '시간이 약(내버려 둠)'(15.7%), '선물'(8.6%) 등의 방법을 자주 활용했다.
반면 여성은 '시간이 약(방치)'(28.2%)이라는 생각이 가장 강하고, '맛있는 요리'(21.2%)와 '시댁에 호의 베풀기'(16.5%), '스킨쉽'(13.3%), 그리고 '사과'(11.8%) 등을 통해 남편의 마음을 돌린다고 답했다.
아울러 '부부간에 토라져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 남성의 경우 '답답해서'를 39.6%로, 여성은 '시댁에 고자질해서'(35.3%)를 각각 꼽았다.
이어 남성은 '식사를 안 챙겨줘서'(22.7%), '부부관계 거부'(16.9%), '양가 가족 뵐 때 어색해서'(11.4%)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답답해서'(26.7%), '상대에게 부탁을 할 수 없어서'(19.6%), '양가 가족 뵐 때 어색해서'(14.9%) 순으로 답했다.
온리-유의 손동규 위원장은 "스킨쉽, 특히 성관계에 대한 욕구는 남성이 여성보다 일반적으로 높다. 남성이 여성의 속성을 잘못 이해하고 불편한 상태에서 섣불리 스킨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다가는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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