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방광염 치료 않으면 간질성방광염으로 발전합니다"
"만성방광염 치료 않으면 간질성방광염으로 발전합니다"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9.04.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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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방광염은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약 3~5년에 한 번 정도 올 수 있는 질환으로 흔하지만 자주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방광염은 찌릿거리는 요도 및 방광 통증과 함께 소변이 뿌연 혼탁뇨, 심한 잔뇨감이 동반되며 작열감, 높은 세균수와 함께 염증이 발생합니다.

방광염은 다스리기 쉬운 질환이면서도 재발률이 26%에 달할 정도로 만성화할 여지가 있습니다. 방광염이 만성화되면 수개월에서 심지어 1년 이상 항생제를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마저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복통, 설사, 위장장애, 곰팡이 질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또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내성균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기존에 듣던 약이 작용하지 않아 항생제를 바꿔야 하고, 이는 치료기간을 장기화합니다. 또 항생제로 장내 유익균이 사멸하기 때문에 불면과 식사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방광염이 자주 재발할 경우 염증으로 인해 방광벽에 손상이 생겨 방광내시경상 혈관 충혈소견을 보이면서 혈뇨, 절박감, 빈뇨, 배뇨통, 골반통을 동반한 간질성방광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항생제 치료 후에 세균은 없는데도 자주 화장실에 가는 과민성방광(신경인성방광), 요도증후군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이런 환자들은 마음이 불안하거나 두근거리기만 해도 소변이 마렵고 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고 호소합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손발이 차며 소화기능이 약하고 냉증이 심한 여성은 면역력이 낮아 방광염 발병이 잦습니다. 소변 때문에 깊게 잠드는 것이 어렵고, 방광염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므로 부부관계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갱년기, 폐경기에는 방광염이 호발합니다. 이때는 여성호르몬이 저하하면서 요도 및 질 점막이 건조해지며 유해균이 침입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매번 성관계 후 방광염을 앓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는 질 주변 정상 세균총의 대장균 방어 능력이 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강화해 정상 유익균이 우리 몸에 잘 살 수 있도록 방광과 생식기 주변 환경 및 대장 기능까지 개선해야 합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 오시는 방광염 한자들을 살펴보면 대게 아랫배가 냉하고 소화력이 약해 방광염이 오는 분, 조금만 신경 쓰거나 무리하면 방광에 신호가 오는 분, 소변볼 때 따갑고 절박뇨 증상이 있으며 세균이 잘 없어지지 않는 분, 방광염이 오면 질염도 같이 오는 분 등 전체적인 비뇨생식기 면역이 떨어진 분들이 많습니다. 방광염은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뉘는데요, 세균이 없어도 염증 증상이 있는 경우가 있고, 세균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이 없는 방광염이라면 항생제를 복용하지 말고 방광벽의 면역 강화와 염증 배출에 집중하면 치료 결과가 좋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방광염에 노출됐던 분이라면 방광근육과 배뇨기능에 장애가 와 과민성 방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방광염은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광염은 체온을 적극적으로 올리는 집중온열치료 및 온성 약재를 이용한 한방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광염 한방 치료는 자율신경을 안정화하고 불면도 함께 개선해 숙면을 취하도록 도와 인체에 전반적으로 에너지를 채우는 치료입니다. 그래서 재발할 확률이 없습니다. 

방광염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으로는 세균이 병광벽에 달라붙어 증식하지 못하도록 하루 수분 섭취는 총 1L정도로 하되, 물은 한꺼번에 몰아서 마시지 말고 공복에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경우에도 방광염으로 번지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충분히 쉬어주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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