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 ADHD·강박증 등 동반 증상도 치료 필요
어린이 틱장애, ADHD·강박증 등 동반 증상도 치료 필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7.0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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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의적 질환이자 단순한 심리 문제 아닌 틱장애… "전체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요즘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까? 아마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이 대부분 아닐까?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틱장애가 있는 아이라면 스마트폰 사용이나 TV 시청에 제한을 두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틱장애 치료 시 스마트폰이나 TV같이 증상을 악화하는 환경적 요인을 통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소리, 움직임을 보이는 질환이다. 즉 틱장애 증상은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임을 부모는 먼저 인지해야 한다. 불수의적인 운동 질환이므로 아이를 무작정 다그치거나 답답해하거나 화낼 일이 아니다. 아이를 이해해야 하고, 아이와 함께 틱장애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 질환이다. 

틱장애는 틱 증상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틱장애 동반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ADHD, 강박증, 불안감 등이 대표적이다. 틱 증상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큼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틱장애의 원인은? 

틱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미상이다.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유전적 원인이 있다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이다. 하지만 틱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정서적, 환경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원만하지 못한 교우관계, 학업 스트레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은 틱장애를 악화하는 요인이 된다.

이런 경우 집중력 부족과 산만한 증상을 보이는 ADHD를 동반한다. ADHD는 지속적인 주의력이 부족하고 과다 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틱장애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사회화 과정을 거쳐야 할 시기를 놓치게 만든다. 

◇틱장애 치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본격적인 치료를 진행하기 전에 틱장애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아이의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틱장애와 더불어 발현되는 동반 질환도 함께 치료해야 하는 만큼 모든 질환을 단순한 심리 문제로 봐선 안 된다. 또한 3~7개월가량 꾸준한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단순한 틱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가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질병을 바라보고 치료해야 한다.

틱장애 병원 해아림한의원 의료진은 "틱장애를 치료하는 한방 치료는 변증 유형에 따라 병인을 제거하며 성장기 아동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치료법이 필요하다"며 "불안, 충동, 분노, 짜증, 비염 등의 동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 치료, 침 치료, 약침 치료, 감각통합훈련 등 아이의 정서와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다양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틱장애를 단순히 봐선 안 된다. 틱장애는 성장기 아동이 주로 겪는 질환인 만큼 그 시기 심리상태나 주위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의 교우관계가 어떤지, 학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는지 부모는 아이의 상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틱장애 환자의 자가조절능력을 오해한다. 그러나 틱증상은 본인이 조절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둬야 한다. 틱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아이를 다그쳐 참게 한다면 일시적으로, 혹은 순간적으로는 증상이 완화된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족과 친구가 틱장애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틱장애 자녀를 둔 부모의 행동수칙.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자녀를 둔 부모의 행동수칙. ⓒ해아림한의원

◇생활 속 틱장애 치료 방법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틱장애를 치료할 때 아이의 심리적 상황만을 파악하는 것 만큼 아이의 행동도 분석해야 한다"라며 "또한 아이가 지금 어떤 상황에 힘들어하고 있는지, 어떤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 함께 해결해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니까 스트레스가 적을 것이라는 생각은 선입견이다. 사소한 일도 먼저 물어보고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틱장애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땐 틱장애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해 아이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자연광을 충분히 쬔 아이에게서 틱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ADHD 증상이 많이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부모와 함께 하는 야외 활동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주고 틱증상을 잠시나마 멀리 놓고 생각할 수 있게 한다. 

틱 증상이 나타났을 때 주위의 반응도 중요하다. 음성틱 증상이 심한 아이에게 욕설을 듣더라도 불쾌한 감정을 아이 앞에서 직접 표현하지 않아야 한다. 틱 증상이 나타나면 아이도 많이 불안해진다. 아이가 의도한 행동이 아닌 만큼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나 표현은 절대 금지다.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은 "생활이 편리해지고 삶이 윤택해질수록 틱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난다"며 "지나친 자극이 한쪽으로 몰리고 오랜 기간 반복되면서 기능상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무조건 부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아이가 틱장애, ADHD 증상을 보인다면 질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이와 함께 천천히, 그러나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면 된다. 아이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아이의 극복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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