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사시는 두 눈이 정렬되지 않고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안구조절 장애다. 이러한 사시는 외관상의 이유로 심리적 위축을 야기할 수 있으며 시 기능 발달에도 방해가 되는 증상이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사시는 20세 미만에서 많이 나타나고 10대 이하의 환자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그만큼 사시는 소아에게 흔한 나타나는 현상으로 국내 소아의 약 2%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시의 종류는 한눈 또는 양눈이 교대로 가끔 바깥으로 돌아가는 간헐외사시, 눈이 안으로 몰리면서 약시를 동반할 수 있는 굴절 조절 내사시 등 눈이 돌아가는 방향이나 발생원인에 따라 다양하다.
사시 증상은 초기에 치료해야 하므로 집에서도 소아, 청소년의 눈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어야 한다. 한 눈이 코나 귀 쪽으로 향해 있는 증상 외에도 눈이 자주 초점이 풀려 보이는 경우, 햇빛이나 밝은 빛을 보면 한눈을 찡그리는 경우, 눈의 피로나 두통을 자주 호소하는 경우, 사물을 볼 때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고 보는 경우에 사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의사 임규성 원장은 “시력이 완성되기 전, 어린 환자에게 사시가 나타나면 외모적 문제 외에도 시력발달 장애가 심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약시가 발생하거나, 양안시 기능장애가 나타나 입체시의 저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기능적 문제나 심리적 위축을 피하기 위해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 원장은 “정상적인 시력 발달, 양안시 기능의 회복, 눈의 위치를 바르게 하여 외관을 보기 좋게 하는 등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사시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이 분명한 뇌신경 마비에 의한 마비성 사시부터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대부분의 소아, 성인 사시 등 정기골요법을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시는 안구를 움직여주는 뇌신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사시가 발생한다. 이 경우 뇌신경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뇌신경을 직접 건드릴 수는 없으므로 뇌신경과 가장 가까운 곳, 뇌신경과 바로 연결된 곳인 뇌관 부위를 교정해 자극하여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이 강조하는 정기골요법은 교정치료와 약물처방 재활치료 등으로 나눠 뇌신경을 정상화시키는 데 주력한다.
이에 대해 임규성 박사는 “척추가 담고있는 신경계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 궁극적으로 뇌신경이 제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은 교정치료가 맡는다. 약물요법은 환자의 몸 상태를 개선해 교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치료다. 특히 피로 누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시의 경우 적합하다. 척추 구조 변형으로 함께 손상된 주위 조직을 정상화 시키고 각 개인의 체질도 고려한 처방을 복용하므로 교정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도움 줘 눈의 움직임을 한층 부드러워지도록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 원장은 “마비성 사시는 한방에서 이미 활발하게 치료되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사시에 있어서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알려져 있지 않았었다. 이때 사시 치료 방법으로 교정치료와 체질치료를 선택한다면 뇌신경 기능의 회복을 통한 사시 극복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