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만드는 ‘상상나라 곤충체험’

곤충 테마 체험형 전시…3일부터 이천 세라피아서 열려

이은주 작가의 작품‘Light Bugs’. 한국도자재단(대표 송영건)은 오는 3일부터 이천 세라피아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전시 ‘상상나라 곤충체험 展’을 개최한다. ⓒ한국도자재단

한국도자재단(대표 송영건)은 오는 3일부터 경기도 이천시 세라피아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전시 ‘상상나라 곤충체험 展’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아이들이 창의력과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된 ‘상상나라 곤충체험 展’에서는 곤충을 테마로 한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및 키네틱 아트 작품을 비롯해 어린이의 감성과 호기심을 자극할 도자와 유리, 철 등 곤충 설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상상나라 곤충체험 展’은 어린이들이 작품을 보고 감상하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어린이의 움직임으로 변화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어린이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전시라는 점이 특징이다.

도자와 빛과 소리, 영상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인 이은주 작가의 ‘Light Bugs’는 커다란 풍뎅이 모양의 그림자가 생기는 조명이 어린이의 움직임을 인식해 동작에 따라 빛이 떨리며 벌레 울음소리가 난다. 홍성대 작가의 ‘Shadow Mobile’은 그림자 영상을 만들어내는 모빌 작품으로 입김을 인식하는 센서가 달려있어 어린이가 노래를 부르면 영상이 전환된다.

전시와 연계해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다.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세라피아 ‘토락(土樂)교실’에서 흙과 비누, 한지 등으로 자신만의 곤충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채집한 곤충을 표본으로 만들어보고 워크북으로 곤충에 대해 학습하는 곤충 표본 만들기 체험도 마련돼 있다. 체험 활동을 마친 어린이는 한국도자재단의 어린이 작가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총괄하는 한국도자재단 전성재 창조사업본부장은 “‘상상나라 곤충체험 展’은 살아있는 곤충들과의 소통으로 디지털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감수성을 길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나는 여름, 어린이에게는 호기심 가득한 색다른 체험의 시간이 되고, 부모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기억을 되새겨 주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안은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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