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구이집에 갔다면 자동차 배기가스 마신 것과 같다"
"숯불구이집에 갔다면 자동차 배기가스 마신 것과 같다"
  • 김정아 기자
  • 승인 2019.10.2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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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욱 상명대 교수, 21일 대구서 열린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서 강연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강상욱 교수가 생활 속에서 우리가 노출되기 쉬운 유해 화학물질에 대해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강상욱 교수가 생활 속에서 우리가 노출되기 쉬운 유해 화학물질에 대해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숯불구이 집에서 고기 드셨나요? 자동차 배기가스 마시면서 고기 드신 거랑 똑같습니다."

다소 충격적으로 들릴 수 있는 이 얘기는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의 말이다. 강 교수는 21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BC카드가 대구은행과 함께 개최한 '대·카와 함께하는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에서 예비맘·육아맘을 만났다. 강 교수는 이날 생활 속 우리가 쉽게 접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강 교수는 "흔히 자주 가는 숯불구이 고기집에서는 참나무 숯이 아닌 합성탄을 주로 사용하는데 합성탄에 들어 있는 질산바륨은 연소되면서 이산화질소가 만들어진다"며 "이산화질소는 대기 오염물질의 하나로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된다"고 말했다. 이를 과다 흡입했을 때는 호흡기 계통의 문제와 함께 목이 뻣뻣해지거나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심장 및 호흡부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멜라민 수지 그릇에서 용출되는 포름알데히드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 중인 강상욱 교수.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멜라민 수지 그릇에서 용출되는 포름알데히드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 중인 강상욱 교수.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음식점에서, 또 아이들 식기로 자주 쓰이는 멜라민 수지 그릇은 열이 가해지면 1등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용출된다. 강상욱 교수는 "흠집이 많이 생기면 버리라고 말하지만 아예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고 그 유해성을 강조했다.

집에서 주의해야 할 유해물질은 바로 도시가스다. 도시가스의 주성분은 메테인 즉, 메탄가스인데 산소가 충분하지 않으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일산화탄소는 공기 중에 0.5%만 있어도 사망에 이르게 한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 암 발생 4위가 바로 폐암인데 모두 이 일산화탄소 때문"이라며 "일산화탄소는 신경계통을 침범하거나 빈혈증을 유발하는 무색 무취의 대단히 유해한 기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염색약과 파마약에는 포르말린이 들어 있는데 포르말린 또한 폐에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특히 임산부, 노약자, 영유아는 밀폐된 미용실에 오랜 시간 있는 것이 좋지 않다. 네일아트샵에서 사용하는 아세톤 또한 폐에 유해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설탕 대체재로 무가당 주스, 제로 콜라 등에 들어 있는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 맛을 내는데, 칼로리는 낮게 측정되지만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 조절을 잘 안되게 만든다고. 당뇨 위험 또한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

이밖에 생활화학제품 및 물질에 대한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화정쌤 : 화학물질정보 선생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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