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불안장애, 치료 없이 방치되면 불면증·사회공포증 증상 동반할 수 있어"
"공황장애·불안장애, 치료 없이 방치되면 불면증·사회공포증 증상 동반할 수 있어"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10.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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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에 대한 인지와 증세를 일상에서 받아들이는 여유에서 치료 시작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공황장애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양희진 원장. ⓒ해아림한의원
공황장애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양희진 원장. ⓒ해아림한의원

공황장애·불안장애 등의 질환도 조기발견·치료가 증상 완화 및 완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이를 방치시 불면증, 대인기피증이 동반돼 나타날 수 있어 두뇌건강을 위한 특이 증세를 유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12년 36만 3천 명이었던 진료인원이 2013년 40만 2천 명, 2014년 43만 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진료인원(29.0%)이 가장 많았으며 50대(23.2%), 30대(19.5%)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늘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는 직장인들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히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성으로 기인한다고만 생각하고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특히 두뇌질환의 경우 발견 및 치료가 지체될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데 심한 경우 사람이 많은 밀폐된 장소를 가지 못하거나 광장공포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황장애의 특징. ⓒ해아림한의원
공황장애의 특징.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양희진 원장은 “신경정신과 질환은 이러다 없어지겠지라고 생각해 무턱 대고 참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우울증, 만성 불면증과 더 심각한 다른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여러 가지 질환이 동반돼 나타날 경우엔 치료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증상 호전이 쉽게 안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심박동수와 호흡수가 증가하고 식은땀이 난다면 공황장애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신경학적 요인 등이다. 심리사회적 요인에 속하는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주변인과의 지나친 갈등 또는 사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뇌의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 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이나 측두엽, 전전두엽 등의 구조적 이상과 지나친 음주나 숙취 등이 공황장애의 유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공황발작을 경험한 이들은 공황발작으로 신체 증상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불안함을 느끼게 되고 이는 다시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역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공황장애 병원이나 공황장애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증상의 빈도가 잦고 발작 증상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어 역시 초기 진단과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결국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려는 회피 반응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광장 공포증이나 폐쇄공포증을 느끼는 단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쉽게 피곤해지거나 짜증이 나고 안절부절 못하거나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불안장애는 매순간 걱정과 불안으로 공포를 느끼는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안감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항진돼 두통과 어지러움, 심장 박동수의 증가, 위장관 이상과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불안장애 극복을 위해 불안장애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 특히 공황장애 초기증상처럼 가슴두근거림과 답답함으로 내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불안장애로 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일상생활을 하는 데 아주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없이 방치했을 경우 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수면장애는 수면유지장애와 임면장애, 조기각성의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잠자리에 누우면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장애는 잠들기까지 3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말한다. 수면유지장애는 잠드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자다가 밤에 자주 깨는 것으로 잠을 깨는 횟수가 하룻밤에 5회 이상이거나 잠을 깨서 깨어있는 시간이 30분 이상을 말한다. 조기각성은 전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데 잠을 깨면 다시 잠자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불면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우유와 생선이 도움이 된다. 우유의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형성해 편안함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을 취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생선과 항산화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하고 싶지 않은 생각과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강박증,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대인기피증(사회공포증),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게 되는 광장공포증 등도 불안장애 종류에 속한다. 강박증은 불안장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질환 중 하나다. 스스로의 민감성이 상승된 상황과 지속적인 자극원이 존재해 뇌 기능상의 불균형이 초래된 질환인 강박증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특정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질환이다.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는 강박적 사고와 행동을 특징으로 하며 잦은 손 씻기와 숫자 세기, 확인하기, 청소하기 등과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강박적 사고를 막거나 그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려고 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양희진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뇌의 자율신경기능을 점진적으로 조화로운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에 대한 인지와 증세를 일상에서 받아들이는 여유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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