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결혼정보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혼 기분의 지속기간’은 남성은 32%가 ‘3개월’, 여성은 42%가 ‘1개월 이하’라고 답했다. 보통 사람들이 첫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신혼이라고 표현하지만 종합 홈 인테리어전문기업 ㈜한샘(대표이사 최양하, www.hanssem.com)은 신혼 공간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신혼 기분의 지속기간도 달라 질 수 있다고 했다.
종합 홈 인테리어전문기업 ㈜한샘(이하 한샘) 측은 “신혼의 달콤함을 유지할 수 있는 신혼 공간은 혼수 1순위 10.5자 옷장, 요즘 유행한다는 북유럽풍 소파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거실을 카페처럼 꾸며 대화공간으로 삼고, 침실은 온전한 휴식공간으로만 연출해 두 사람만의 로맨틱한 감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 신혼집에 두 사람만을 위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먼저 식당이나 거실의 중심을 기존 TV가 아닌 식탁으로 옮겨보자. 두 사람만의 로맨틱한 대화 공간이 탄생한다. 최근 TV와 냉장고 등 혼수가전이 대형화 되면서 신혼집으로 선호되는 24평형 아파트의 경우, 커다란 TV 때문에 거실의 중심이 부부가 아닌 TV 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거실이나 식당은 부부가 마주 보며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는 공간인데 대형화 된 TV나 냉장고가 중심이 된 덕에 정작 부부는 작은 식탁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에 한샘은 Living – Dining - Kitchen 으로 이어지는 이 공간의 중심을 TV가 아닌 ‘식탁’으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널찍한 4인용 식탁 위에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고 에스프레소 머신만 놓아도 두 사람만의 카페가, 레스토랑이 된다. 이 공간에서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꾸려갈지 둘 만의 이야기를 나누면 부부간의 교감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 신혼집의 꽃 침실, 편안한 휴식은 삶의 활력소!
두 번째로 침실을 온전한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침실의 중심도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던 10자 반(3,150cm) 내외의 옷장이 아니라, 침대가 되도록 배치해보자.
한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혼부부 중 75%가 맞벌이부부다. 맞벌이 신혼부부들에게 침실은 온전한 휴식, 재충전의 공간으로 삶의 활력소를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구조상(큰 옷장과 침대) 침실 절반 이상을 옷장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과감하게 옷수납은 드레스 룸에 맡기고, 안방에는 7자(200cm) 정도의 작은 옷장만 두고 침대 양 옆에는 협탁을 두어 양쪽 모두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보자. 설사 부부의 출근 시간이 달라 기상 시간이 달라도, 확보 된 양쪽 공간을 이용해 옆 사람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다. 출근준비를 하느라 옷장을 여닫으며 잠자는 사람을 깨게 할 염려도 없다.
특히 아기가 태어나면 현재의 침실(큰 옷장과 침대) 구조에서는 아기 침대를 놓기는커녕 문을 여닫기도 빠듯하다. 그래서 엄마와 아기는 안방에서, 아빠는 거실에서 자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조금만 앞을 내다보고 옷장을 줄이면 아기가 태어난 이후에도 아이 침대를 놓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그녀에게 드레스 룸을!
침실에서 과감하게 뺀 옷장 기능을 드레스 룸에 맡기면 수납 효율도 훨씬 높일 수 있다.
최근 드레스 룸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일반적인 일자(-)자나 기역(ㄱ)자 대신 디귿(ㄷ)자로 돌리면 수납량을 훨씬 늘릴 수 있다. 작은 방에 있는 매립형 공간에는 청소기, 다리미판 등 생활소품을 수납하고 커튼을 달면 정리가 어려운 생활 잡화들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드레스 룸은 어떤 옷과 소품이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출근시간을 줄여줄 뿐 아니라, 옷장 구석에 있어 미처 알지 못하고 또 사는 낭비를 막을 수 있다.
특히 방 한 가득 옷과 구두, 가방으로 채워진 드레스 룸은 영화나 CF 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비싼 명품 옷과 가방 대신 신부를 위한 신랑의 사랑으로 가득 채운 드레스 룸은 신혼의 달콤함을 오래 유지시켜 주는 인테리어가 될 것이다.
실제로 한샘 판매실적을 살펴봐도 2011년 하반기 대비 옷장 매출은 10% 정도 떨어졌지만, 동일 기간 드레스 룸 매출은 42% 성장했다.
◇ 각자의 취미를 위한 ‘홈 스튜디오’ 공간
서재로 활용했던 방은 도서관 같은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두 사람이 각자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샘은 이 공간을 30여 년간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재충전 공간으로 꾸밀 것을 제안하고 ‘홈스튜디오(HOME STUDIO)라고 이름 붙였다.
맞벌이 신혼부부라면 작업공간, 자기계발의 공간으로 서재를 꾸며 보는 것도 좋다. 요즘은 노트북, 태블릿 PC가 보편화되면서 컴퓨터를 놓기 위한 넓은 책상도 필요 없어졌다. 책장에 책을 빽빽이 꽂아 도서관 같은 분위기가 연출돼 싫다면 키 낮은 책장을 배치해 도서관의 같은 딱딱한 분위기를 없애는 것도 방법이다.
반은 신부를 위한 공간, 나머지 반은 신랑을 위한 공간으로 구획지어 서로의 개성을 지켜주는 ‘따로 또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