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어떻게 예방할까?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어떻게 예방할까?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2.09.10 15: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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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알레르기비염 예방관리수칙' 제시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운 알레르기 비염. 하지만 자칫하면 천식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일상생활 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로 인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결석과 학습장애, 활동제약, 수면장애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알레르기질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년간(1995년~2010년)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어린이는 1.3배(32.6% → 43.6%), 청소년은 1.4배(29.8% → 42.6%) 증가했다.

 

특히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20~38%가 천식을 동반하고 있는 실정이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3배 정도 천식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9월 둘째 주 귀·코·목 건강주간을 맞이해 '알레르기 비염 예방관리수칙'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전하는 알레르기 비염 예방관리수칙 5가지를 전한다.

 

◇ 직접흡연은 물로 간접흡연도 금물 = 먼저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직접흡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금물이다. 산모가 임신 중 흡연을 할 경우에 생후 알레르기 발병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부모의 간접흡연으로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는 생후 1세 때 알레르기 발병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청소년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흡연을 많이 하고 있었으며, 알레르기 감작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필터를 통하지 않고 대기 중으로 직접 연소되는 담배 연기는 흡연을 통해 들이 마셔지는 연기보다 독성이 강해 호흡기 점막을 더 자극하게 돼,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유발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 손을 잘 씻는 버릇 기르기 = 다음으로는 감기나 독감예방을 위해 손을 잘 씻는 버릇을 기르는 방법이다. 감기나 독감 등의 바이러스성 코 질환은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은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기나 독감에 걸린 사람들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이 긴밀한 접촉이나 손을 통해 전달되는만큼 외출 후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자.

 

◇ 청결 유지하고, 급격한 온도변화 피하기 = 세 번째 예방수칙은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하는 것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여러가지 원인물질인 항원은 대개 공기 중을 돌아다닌다. 흔히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은 집먼지진드기며, 바퀴벌레나 곰팡이도 흔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원 제거를 위해 실내는 깨끗이 청소하고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급격한 온도 변화는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에어컨, 히터 등 냉·난방기 사용 시 실내 온도가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황사와 꽃가루 주의하기 = 네 번째로는 황사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엔 외출을 삼가고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이다. 이산화황, 오존, 이산화질소, 미세입자, 일산화탄소, 대기 납 등 대기오염물질은 알레르기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대기 오염이 심한 곳에서는 알레르기비염의 발병 확률이 23%로 공기가 깨끗한 곳보다 4배 가량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꽃가루 역시 알레르기비염의 흔한 원인으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피하고 방진 마스크나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기 = 마지막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고 천식이나 축농증,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 두 질환이 함께 있을 경우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 증상개선은 물론 위험한 천식 발작을 줄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 외에도 축농증과 중이염의 발병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축농증 환자의 40%에서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되며, 축농증 환자에서 중이염은 많게는 90%까지도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비염을 초기에 정확한 방법으로 진단한 후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방법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알라르기비염을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하면 천식을 예방하고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지역보건소에서는 주민에게 알레르기 비염 예방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474개 학교와 보육기관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경기도와 협력해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타 시·도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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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j**** 2012-09-11 15:31:00
아~~
남일 같지 않네요..울 신랑도 비염기가 있어서 그런지 아들도

sksx**** 2012-09-10 22:29:00
비염..
정말 그런듯하네요.
저희 남편도 약간의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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