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열과 아토피, 한눈에 구분하는 법
태열과 아토피, 한눈에 구분하는 법
  • 정리=김솔미 기자
  • 승인 2020.02.0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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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꿀팁] 태열이라고 판단이 되면 걱정 NO, 생후 6개월 전후로 호전

【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한의사는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 하루가 멀다 하고 감기를 달고 사는 우리 아이, 한의원에 데려가 볼까? 6살, 3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한의사 아빠' 김한빛 서초교대 함소아한의원 원장에게 자녀 건강 관리법을 듣고, 어린이한의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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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한빛 서초교대 함소아한의원 원장

Q. 신생아가 한의원에 오는 이유?

제일 많은 케이스는 ‘태열’, 피부 울긋불긋하고. 그 다음에 잠자는 것 때문에. 그런데 사실 백일 이전에는 당연히 자주 깨죠, 야간수유도 해야 하는 거라서. 그 두 가지가 제일 많긴 한데 태열 때문에 제일 걱정되는 건, 왜냐면 얼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걱정을 많이 하세요. 게다가 첫째라면 더욱. 엄마 머릿속에서는 이미 아토피란 단어가 한 쪽에 있고, 그리고 이쪽에는 흉터가 떠돌기 시작하죠. 그 다음에 ‘이게 커서도 남아있으면 어떡하지?’ 이것 때문에 많이 오시죠.

Q. 태열, 언제까지 갈까?

그런데 의외로 태열이라고 진단을 할 수 있으면, 태열이라고 판단이 되면 걱정 마세요. 괜찮아질 거예요. 실제로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아져요.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얘기는 그렇다고 엄마가 모유수유하는데 아무거나 먹어도 되고 그런 건 아니지만, 태열은 보통, 이것도 한의학 용어 질환명이 그냥 전체적으로 굳어진 케이스인데, 태열은 보통은 목 위쪽, 여기예요. 얼굴, 보통 뺨으로 시작하죠, 뺨 그 다음에 턱이나 두피, 지루성 피부염처럼, 이마, 귀 뒤, 어쨌든 얼굴이에요. 그러면 엄마들이 더 걱정을 하죠. 근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생후 6개월, 우리가 이유식 시작하는 게 보통 4~5개월 정도니까, 이유식 시작하고 첫 이가 나기 전에 대부분 호전이 돼요.

Q. 태열, 왜 생기나요?

(아이들이) 엄청 빨리 크잖아요? 잘 생각해 보시면,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다 까먹으셨을 텐데, (아이가) 태어날 때 52cm 정도거든요? 돌 때 키 재보면 75cm 정도 돼요. 1년 만에 23cm 정도 크거든요. 사춘기 때 키가 많이 큰다고 생각하는데, 맞죠. 키 많이 크는데, 1년에 남자 아이들도 10cm 커요, 최대. 그러니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가장 많이, 그러니까 순간 성장 속도가 가장 큰 때가 태어난 직후죠. 그러니까 계속 갈수록 성장 속도는 떨어지는 거예요. 사춘기가 되기 전까지는.

그러니까 엄청 빨리 큰다는 얘기거든요, 세포분열도 왕성하고. 세포분열이 하나가 두 개가 되고, 사이즈가 커지고 계속 키 성장이나 부피성장을 하는 거니까, 몸집을 늘리려니까 필연적으로 열이 발생하죠. 왜냐하면 왜 우리 신생아들 모유수유 하거나 안고 있으면 머리가 엄청 뜨끈뜨끈하거든요. 그런데 체온을 재보면 37.0도, 정상이죠. 그러니까 체온계에 잡히지 않는 열, 한의학적으로는 장부열, 속열 이렇게 얘기하는데, 쉽게 말하면 사이즈업을 하기 위해서 엄청 보일러를 때고 있는 거죠.

그런데 애들 피부가 약하니까, 그런데 열은 위로 몰리는 성질이 있잖아요. 모닥불 피우면 (열기가) 위로 막 올라가잖아요. 그런 뜨거운 기운이 올라가는데 애들 피부는 얇고, 그런데 성장은 해야 하니까 열은 계속 올라오고. 약한 부분은 툭툭 튀어나가는 거죠. 그런데 피부가 제일 얇은 데가 얼굴이잖아요. 손바닥 피부는 엄청 두껍거든요. 이런 데로는 안 나오죠. 그래서 얼굴, 두피, 왜냐면 머리 꼭대기니까. 가다가다 올라가다가 더 이상 갈 데가 없고 거기서 빵 하고 터지는 거죠.

그래서 지루성 피부염, 신생아들 보면 “어휴, 이거 어떡하지? 흉 지는 거 아냐?” 절대 안 져요. 대신 손톱으로 애가 막 긁고 상처가 나면 세균감염이 올 수 있으니까 그런 거는 주의해야죠. 이차 감염을 주의해야 하는데, 잘 보습하고 손 관리 손톱관리 잘 하고 잘 케어만 해 주면, 태열은 별 문제 없이 지나가죠.

Q. 태열 vs 아토피 구분하는 방법은?

태열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 위, 목 위쪽인데, 물론 간혹 태열이기는 한데 목 밑 부분에도 나타날 수 있긴 해요. 그런데 그건 직접 봐야 하는 것이고. 아토피라면, 특히 신생아 쪽, 생후 6개월 이전의 아이인데 팔 접히는 부분이나 다리, 사타구니, 그런데 또 기저귀 발진과는 구분을 해야 하니까. 그런 게 아닌데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아토피 자주 나타나는 부위라면, 목 밑이면 조심을 해야 하고요, 생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태열인 줄 알았는데 얼굴에 계속 남아있거나, 그리고 번지는 느낌이거나 목 밑으로 내려오는 느낌이라면 아토피가 아닌지 확인은 필요할 수 있죠.

아토피와 태열의 차이점은, 부위로 따지면 그런데 원인으로 들어가 보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태열은 몸에서 계속 키우려고, 성장을 하려다 보니까 열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뜨끈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부분들이고 아토피는 염증성 질환이죠. ‘아토피성 피부염’이니까 염증이라서, 그건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찾아서 치료를 해야겠죠.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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