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이젠 집에서도 일할 수 있어요'

KT, 스마트워킹시스템 9월부터 본격 추진

분당 KT 본사에 마련된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KT

KT가 일하는 여성들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부담을 감소시킬 방안으로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도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워킹(smart working)'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KT는 9월 KT분당사옥의 스마트워킹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전국 30여 곳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스마트워킹시스템을 우선 육아여성과 R&D 및 지원업무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

또한, ‘스마트워킹’을 확산하고자 산학연 포럼과 공모전을 열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희망하는 중소업체에게 스마트워킹 시스템에 대한 무료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KT는 ‘스마트워킹’을 시행하면 공간효율화를 통한 비용이 절감되고, 출·퇴근시간은 감축되며, 연료도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워킹맘’을 포함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생산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 석호익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은 조직문화의 혁신, 법∙제도적 정비, IT인프라와 솔루션 및 조직구성원의 인식확산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다. 그러나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반드시 걸어가야 할 길이므로 KT가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해 11월 여성부와 ‘여성친화기업문화 협약’을 맺었으며, 육아여성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휴직기간 중 역량향상을 위해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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