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적인 잉꼬부부 션-정혜영 부부가 여전히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있는 훈훈한 모습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션-정혜영 부부는 네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면서도 즐거운 엄마 아빠로서의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결혼 8주년을 맞은 션과 정혜영 부부의 사랑 나눔 봉사 이야기와 일상이 공개됐다. 션은 봉사활동 현장에서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살자고 하루에 만 원씩 모으고 있었는데 결혼기념일마다 이렇게 하자고 제가 제안했다"며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션-정혜영 부부는 매년 365만 원을 '밥퍼'에 기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션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10월 8일 결혼 8주년 366일, 그리고 366만 원 올해 결혼기념일에도 혜영이와 함께 '밥퍼'를 찾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며 한결같은 '기부천사'의 면모를 보였다.
또 방송에서 션은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아내 정혜영에게 장미꽃을 선물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션은 "결혼 8주년됐다.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장미꽃을 한 송이씩 더해 선물한다. 장미꽃에는 우리 부부의 365일의 행복한 시간이 담겨져 있다"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정혜영은 "선물을 해주고 풍선을 날려주고 꽃을 주는 것만이 이벤트가 아니다. 매일 그냥 남편이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그게 이벤트다. 항상 웃어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션과 정혜영이 네 자녀를 키우며 겪는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션은 "이름을 부를 때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한 명을 부르려고 세 명 부르고 마지막으로 실제 아이 이름을 부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션은 첫째 하음양과 둘째 하랑군, 셋째 하율군과 넷째 하엘양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가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션은 "넷째 하엘이는 내 인생 마지막 퍼즐을 맞춰주는 아이였다. 이제 다 이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네 자녀를 낳은 것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네 아이를 키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혜영은 "남편 션이 철인 3종 경기 연습을 하며 아이 넷을 혼자 보다보니 빈자리가 많이 느껴졌다. 막내의 경우 항상 남편이 재워줬기 때문에 잘 때 아빠를 찾는다. 내가 '아빠 없어. 엄마랑 자야 해' 해도 계속 아빠를 찾았다. 힘들었다"고 육아고충을 토로했다.
정혜영은 "많은 사람들이 '큰 애가 도와주지 않느냐'고 묻는데 큰 애도 7살, 아직 아기다. 잔심부름을 도와주긴 하지만 안쓰러워서 그냥 내가 다 하게 되니 몸이 힘들다. 아이들 계속 안고 있고 업고 있고 그래서 허리가 너무 아프다. 어떨 때는 막내 업고 셋째가 잠결에 안아 달라고 하면 앞으로 안고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혜영은 "이제 막내 하엘이가 15개월이다. 이제 뛰고 말귀 알아듣고 밥도 같이 먹는다. 아이가 크다보니 들고 다닐 짐도 줄었다. 내게 봄날이 다시 찾아왔다. 요즘 더 활짝 웃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본받고 싶은 두 분이에요.
늘 이렇게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