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로이비쥬얼 대표 “언택트 시대에도, ‘로보카폴리’ 재능기부”
이동우 로이비쥬얼 대표 “언택트 시대에도, ‘로보카폴리’ 재능기부”
  • 김윤정 기자
  • 승인 2020.07.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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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 CSR] 이동우 로이비쥬얼 대표 인터뷰

【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국내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는, 지난 2011년 EBS에서 첫 전파를 탔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는 144개국 35개 언어로 방영되며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자리했다.

로보카폴리는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도와주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구조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로보카폴리를 제작한 로이비쥬얼은, 사랑과 우정, 신뢰, 용서, 배려 그리고 자기 긍정 등 유아들의 정서와 인지적, 도덕적 발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가치를 작품으로 전달한다.

작품 밖에서는 CSR(기업의 사회공헌활동)로 로보카폴리의 가치를 전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가 되면서부터는, 아동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CSR 모델을 온라인 콘텐츠로 옮겨 사회적 가치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이동우 로이비쥬얼 대표와 지난달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존에 기업과 지자체들이 함께했던 캠페인에, 공익 목적의 교육 콘텐츠 제공을 더한 로이비쥬얼의 CSR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이동우 로이비쥬얼 대표. ⓒ로이비쥬얼
이동우 로이비쥬얼 대표. ⓒ로이비쥬얼

◇ “2011년 시작한 CSR, 안전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생각”

로이비쥬얼은 2011년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이야기’ 제작과 함께 어린이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CSR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표적으로는 현대자동차와의 ‘폴리와 함께하는 현대자동차 교통안전교실’이 있는데,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교육받은 인원은 6만 8000명이 넘는다.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교통안전 정보를 보다 쉽고 재밌게 알리기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기획했다. 현장 교육 외에도 교통안전 영상, 교통안전 웹사이트,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등도 제공하고 있다.”

교통안전 활동 결과로, 지난해엔 ‘2019 선진교통안전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소방청과도 어린이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로이와 함께하는 소방안전교실’에는 연간 2만 여명의 어린이들이 다녀간다. 지난해 9월엔 로보카폴리가 ‘명예 소방관’에도 임명받았다.

“사람이 아닌 애니메이션 캐릭터로는 최초로 명예 소방관에 임명을 받은 만큼 안전문화 조성에 작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전국에 무료로 운영 중인 교통안전 상설 체험 공간 등의 방문 인원까지 고려하면 안전교육을 받은 어린이와 부모님 수는 상당할 것이다. 로보카폴리를 만든 회사로서, 어린이의 안전에 집중하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처럼 느낀다.” 

이동우 로이비쥬얼 대표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아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가 모두에게 안전한 사회”라며 안전 캠페인을 벌인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비쥬얼
이동우 로이비쥬얼 대표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아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가 모두에게 안전한 사회”라며 안전 캠페인을 벌인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비쥬얼

◇ “CSR도 언택트 시대 흐름에 맞춰야”

로이비쥬얼의 CSR은 그동안 교통안전이나 소방안전 등의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활동에 집중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엔 안전의 개념을 확장해 새로운 접근을 했다.

유튜브에는 홈스쿨링과 원격 수업을 위한 로보카폴리 안전스쿨 채널을 개설하고 안전교육 콘텐츠를 게시했다. 로보카폴리 유튜브 채널에는 14개 언어의 글로벌 콘텐츠가 제공된다. 코로나19 예방 수칙 영상을 한국어와 영어 외에 다국어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즉각 제작했다.

“‘언택트’란 용어가 보편화되는 흐름 속에서 온라인으로의 이동은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 특히 손 씻기의 중요성과 기침, 마스크 예절 등을 아이들에게 알려야하는 상황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코로나19의 종식까지 비대면 교육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수요는 계속 있을 것으로 본다. 콘텐츠업을 하는 애니메이션 회사가 할 수 있는 CSR 또한 이 같은 흐름에 맞춰가는 게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로이비쥬얼은 올해 5월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통안전 콘텐츠도 제공한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온라인을 통한 콘텐츠 확산 및 도달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로보카폴리가 첫 방영된 2011년만 하더라도 지금과 미디어 환경이 많이 달랐기에,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교육이 중심이었다. 특히 화재안전이나 교통안전과 같은 교육은 ‘체험’이 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대부분의 교육, 문화 인프라도 서울을 비롯한 몇몇 대도시에 편중돼있어서 접근이 어려운 단점도 있었다. 온라인에서의 교육 콘텐츠와 CSR의 확대가 물리적인 제약으로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기회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

‘로보카폴리와 함께하는 현대자동차 교통안전교실’. ⓒ로이비쥬얼
‘로보카폴리와 함께하는 현대자동차 교통안전교실’. ⓒ로이비쥬얼

◇ “CSR 하는 이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위해”

로보카폴리의 CSR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이어졌다. 2013년 로보카폴리 캐릭터들이 중국적십자기금회와 중국도로교통안전협회가 주관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길 위의 천사’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5년간 약 100개 지역 200만 명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러시아에서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많은 기업들이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정신을 내세우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기업이 원활히 성장하고 지속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건, 건강하고 안정적인 사회가 존재하는 덕분이다.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 역시 기업이 사회구성원으로서 갖는 책무라고 생각한다.”

로이비쥬얼은 ‘로보카폴리의 재능기부’ 형태로 기업의 자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올해 5월엔 로보카폴리 캐릭터가 하트-하트재단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작품 속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표현한 것처럼, 홍보대사로서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할 계획이다.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콘텐츠는 공익적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고, 온라인의 비중이 더 커질수록 그 역할도 많을 거다. 어린이 안전교육 외에 인식개선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로이비쥬얼은 이달부터 ‘로보카폴리’의 신작 ‘로보카폴리 쏭쏭뮤지엄’을 내놨다. 25곡의 전 세계 인기 동요를, 스토리가 있는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구성해 26편으로 제작한 ‘로보카폴리 쏭쏭뮤지엄’은 전작을 잇는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보카폴리가 10년이 됐다. 처음 폴리를 접했던 시청자들이 이제 청소년이 되고, 곧 대학생이 된다. 로보카폴리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친근한 캐릭터로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에 작은 실마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로이비쥬얼이 만드는 콘텐츠의 최종 소비자는 어린이고,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그리고 소비자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함이 우리가 CSR을 하는 가장 큰 이유다.”

로보카폴리에는 ‘아이들이 재밌게 보면서 정서적, 신체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자’는 철학이 담겨있다. 사진은 러시아에서 했던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 ⓒ로이비쥬얼
로보카폴리에는 ‘아이들이 재밌게 보면서 정서적, 신체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자’는 철학이 담겨있다. 사진은 러시아에서 했던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 ⓒ로이비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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