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데믹? 호흡기 면역력을 챙겨야 할 때
트윈데믹? 호흡기 면역력을 챙겨야 할 때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9.16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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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은 필수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심해지고 제법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분다. 이렇게 기온이 내려가면 노약자를 우선으로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 예방접종 소식을 접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트윈과 팬데믹의 합성어)’의 조짐이 있어 어느 때보다 호흡기 면역력이 중요하게 됐다. 

아이누리한의원 조주연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아이누리한의원 조주연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일교차 심한 가을, 면역력이 떨어진다

무더운 여름에서 서늘한 가을로 넘어갈 때 평소 건강하던 아이조차 면역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우선 한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데다 건조한 바람이 불고 일조량까지 줄어드는 등 계절의 변화가 심하다. 그런데 외부 환경이 달라지는 것과 달리 우리 몸은 항상성으로 체온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아이누리한의원 조주연 원장은 “체온을 유지하고 계절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피부, 혈관, 근육 등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반면 면역 기능이나 신진대사 등을 위한 에너지는 부족하게 되어 면역력, 기력 저하 등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심한 일교차로 인한 온도 변화는 호흡기 점막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외부 온도가 따뜻하다가 갑자기 서늘해지면 호흡기 점막의 섬모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것은 외부 병원균의 침입을 수월하게 한다. 면역력이라는 장벽이 낮아진 틈을 타 호흡기 방어력까지 떨어졌으니 그만큼 질병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 셈이다.

◇ 호흡기 면역력을 위한 몇 가지 생활 수칙

올 가을은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에 코로나19까지 겹치는 ‘트윈데믹’이 예고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면역력 취약한 어린아이, 어르신들에게는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우선 개인위생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킨다. 무더위는 가셨기 때문에 얇은 덴탈 마스크보다 KF80 이상의 방역 마스크를 착용하게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에 따라 가정 돌봄, 온라인 수업을 하고 아이와 함께 사람이 붐비는 곳으로의 외출은 자제한다. 손 씻기와 손 세정제 사용을 습관화한다.

조주연 원장은 “돌봄과 교육이 가정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 패턴이 무너지기 쉽다. 기상, 식사, 학습, 휴식이나 놀이, 수면 등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지게 한다. 그리고 적당한 움직임은 필수다. 아이와 유튜브를 보며 홈 트레이닝을 하거나 실내 운동기구를 활용해 적당히 땀을 내는 것도 좋다.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 일교차가 10~15℃인 만큼 외출하더라도 가벼운 여벌 옷을 챙긴다. 스카프를 둘러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좋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건조해진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해준다. 도라지차, 맥문동차, 유자차 등의 한방차는 호흡기 면역력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과, 배, 귤, 고구마, 호두, 대하, 홍합, 고등어, 전복 등 제철 재료로 면역력과 기력을 보충한다.

◇ 코로나 블루, ‘마음 면역력’도 다지려면

호흡기 면역력과 함께 아이의 ‘마음 면역력’도 챙겨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8월 이후 ‘코로나 블루’, ‘코로나 우울’로 인한 정신건강 상담 등이 4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조주연 원장은 “코로나 블루와 함께 가을에는 일조량이 줄어들어 우리 몸의 세로토닌,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어 생체리듬이 깨지고, 무기력, 우울한 기분이 지속될 수 있다. 이른바 ‘가을을 타는’ 것이다. 아이 역시 예외는 아니다. 어린아이는 표현능력이 미숙해 부모가 알아채기 어려워 아이의 정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평소 면역력을 충전하는 생활습관과 함께 아이와 햇볕을 자주 쬐고,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놀이나 취미 등을 찾아 본다. 가족끼리 즐겁게 대화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만약 아이의 짜증과 보챔, 분노가 심해진 경우, 잘 먹지 않고 자꾸 잠만 자려는 경우, 밤중에 깨어 자지러지게 우는 등 야제, 야경 증세를 보이는 경우, 오히려 단 것을 많이 찾고 늘 과식하는 경우, 갑자기 퇴행현상이 나타난 경우,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는 일이 많은 경우 등이라면 상담을 받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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