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운영이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 국·공립유치원 중 통학버스 운영은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 2018년 유아의 통학 불편 최소화 및 학부모의 공립유치원 선택권 확대를 위해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확대 등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국·공립유치원 중에서 46.9%만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일부 지역은 나아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특히 서울시 국·공립유치원 중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유치원은 지난 2018년 226곳 중 0곳에서 2020년 256곳 중 1곳으로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부산(28%), 대전(19%), 인천(18%), 광주(17%), 대구(7%) 등 대도시 지역도 통학버스 운영실태는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경기도는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국·공립유치원이 지난 2018년 50곳에서 2020년 219곳으로 4배 이상 늘었지만, 여전히 국·공립유치원 1200곳 중 통학버스 운영은 20%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정경희 의원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높여도 서비스의 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며,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쉽게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통학버스의 운영 확대 등을 통해 국·공립유치원 서비스질의 향상이 함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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