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성장을 위한 건강관리가 필요할 때

성장에 도움 되는 음식과 영양제 섭취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대설은 1년 중 가장 많은 눈이 내린다는 의미를 가진 절기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 이 시기에 우리 몸은 지속적인 기온 변화로 인해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기온 변화에 대한 온도 적응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 성인에 비해 감기에 걸리기 더 쉽고 감기에 걸리면 밥도 잘 먹지 않고, 잠도 깊게 자지 못해 성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

또 계절상의 이유로 해가 짧아지면서 비타민D의 합성이 적어지고 칼슘대사가 떨어지게 되는 것도 성장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은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세심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

◇ 속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아이들은 기초체온이 높기 때문에 겨울에도 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은데, 땀을 흘렸다가 찬 기운을 쐬는 상황이 반복되면 호흡기에 부담이 생겨 콧물, 기침과 같은 증상이 반복되기 쉽다.

또 기온이 낮아지면 소화기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소화불량이나 배앓이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 감기나 배앓이, 소화불량 등의 증상은 아이들의 숙면을 방해하고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의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해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속을 차갑게 하는 차가운 음료나 과자, 빵 등의 밀가루 음식은 자제하고, 평소 가정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유자차나 생강차를 즐겨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는 따뜻한 매실차를 마시거나 따뜻한 정도의 핫팩을 배에 올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성장에 도움 되는 음식과 영양제 섭취해야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기 위해서는 비타민D가 중요하다. 하지만 햇빛을 쐬야 몸 안에서 합성이 가능한 비타민D는 해가 짧아지는 겨울철에 합성이 급감하고 이에 따라 칼슘 대사율이 떨어지기 쉬워진다. 때문에 비타민D 섭취에 특히 더 신경 써주어야 한다.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연어와 표고버섯이 있는데, 음식 섭취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제로 보충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혈중 아미노산을 증가시키고, 지방산과 혈당이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위해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돼지고기 안심이나 고등어, 닭가슴살, 계란 등을 다양하게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 성장에 도움 되는 습관 유지해야

요즘은 외부활동이 제한적인데가 날씨가 추워지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때 입이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아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즐기는 아이들이 많아진다. 물론 성장기에는 잘 먹는 것이 중요하지만, 잦은 간식 섭취와 과식, 야식은 오히려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장호르몬은 소화가 어느 정도 된 공복 상태에서 분비가 원활해지기 때문에 식사시간과 간식시간 간격은 최소 2~3시간 이상 확보되어야 한다. 하루 3끼 식사를 하고 오후 간식 1번 정도를 일정한 시간에 맞추어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식의 종류도 중요한데 아이들이 주로 먹는 간식인 젤리, 초콜릿, 주스와 같은 음식들은 대부분 탄수화물 또는 당류로 이루어져 있어 혈당을 높이고, 혈당이 급격히 늘었다가 줄어들 때 배고픔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고구마나 삶은 계란, 과일 등의 간식을 주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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