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은 정말 바쁘다. 아기 돌보는 것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닌데 게다가 일까지. 정말 수퍼우먼이라는 말을 해도 아깝지 않은 것이 워킹맘의 삶이다. 워킹맘의 생활은 일의 연속이다. 음식, 아기로 인한 수많은 자잘한 일, 그리고 자기만의 업무, 바쁘게 움직이는 워킹맘의 삶은 쿨해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워킹맘은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사실 바쁘다. 그러나 이제 바쁘다는 말 그만해야 할 때다. 바쁘다는 말이 주는 악영향을 미국 엄마들이 주로 찾는 정보사이트 쉬노스(www.sheknows.com)가 경고하고 있다.
바쁘다는 말이 워킹맘들의 트렌드가 돼 버렸다. 너나 할 것 없이 바쁘다고 하니까 나도 따라서 습관처럼 그렇게 말해 버린다. 그래야 한편으로는 멋지고 앞서가는 엄마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면도 생각해 봐야 한다.
바쁘다는 말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을 수 있는 말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아야 한다. 친구들 있는 데서 항상 바쁘다고 말하면 친구들이 멋진 행사나 여행 계획 등을 만들 때 '걔는 바쁘니까 제외시키자'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이 24시간 바쁜 것은 아니다. 매일 죽도록 바쁜 것도 아니다. 하루 중에 가끔 한가할 때가 있고 어느 날은 일이 없는 날도 있을 수가 있다. 그런 경우에 친구들과 어울려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정작 친구들은 ‘너는 바쁘니까’하고 제외시키면 엄청난 소외감에 시달릴 수도 있다.
자식에게도 마찬가지다. 늘 '엄마는 바빠'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불안해진다. 바쁘다는 것은 자기 외의 어떤 것에 마음과 몸을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아이들은 생각한다. 엄마에게 바쁘다는 말을 자주 들으면 엄마로 사랑 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이는 자라는 아이들에게 정서 불안을 초래할 수가 있다.
바쁘다는 말을 자주하면 당신의 캐릭터가 바쁨으로 비춰질 수가 있다. 당신의 고귀한 인간성은 모두 묻혀 버리고 사람들의 두뇌에 당신은 그저 '바쁨'으로만 비춰지게 된다는 말이다. 바쁨은 일종의 정신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눈에 그 상태를 연상해 당신에게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이제 바쁘다는 말을 입에서 거두자. 바쁘다고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당신이 바쁜 것을 잘 안다. 아는 상태에서 바쁘다고 말하는 것은 듣는 자체로 짜증이 날 수도 있다.
바쁘지 않은 환경으로 만들어 가보자. 하고자 맘 먹으면 주변에는 일이 끝이 없다. 그런 일들 다 완벽하게 처리하는 멋지고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애쓰다 보면 자기 몸도 축나고 주변으로부터도 비인간적인 엄마로 비칠 수가 있다. 전문가들은 어머니날만 되면 충고하는 것이 다소 게으른 엄마가 돼라는 것이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말고 다소 마음을 넉넉히 갖고, 일을 좀 미루더라도 다정한 친구, 다정한 엄마가 되라고 충고한다.
생활 패턴을 바꿔 넉넉하게 사는 것은 자기를 찾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직장일만 하더라도 너무 고될텐데... 집안일하랴..아이 키우랴...남편 내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