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영재보다 스스로 즐기는 ‘덕후’로 키워라
만들어진 영재보다 스스로 즐기는 ‘덕후’로 키워라
  • 최규화 기자
  • 승인 2020.12.24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뉴스] 영유아기 영재교육의 위험성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베이비뉴스의 영유아 사교육 특별기획 인터뷰가 단행본 「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김영사)로 출간됐습니다. 영유아 사교육 ‘광풍’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제언을 카드뉴스로 다시 듣습니다. 영유아기에 시작하는 영재교육의 위험성,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1
만들어진 영재보다 스스로 즐기는 ‘덕후’로 키워라

2
베이비뉴스의 영유아 사교육 특별기획이 「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김영사)로 출간됐습니다. 영유아기 영재교육의 위험성,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3
“일시적인 창의력은 영재성이라 볼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창의력이 영재를 만들죠. 영재가 되려면 그 분야에 노출되는 절대적인 시간의 양이 필요해요. 최소 1만 시간 이상의 ‘신중한’ 노출이 필요하죠.” 

4
“영재는 ‘덕후’가 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단순히 아이가 어떤 분야에 지식이 많다고 영재라고 부를 수는 없어요. 지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덕후’가 되면서 생긴 잠재력이 영재성으로 이어지는 거죠.”

5
“대개 3~4세 때 뇌가 통합되고, 그때부터 잘하는 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글자나, 그림 또는 특정 동물 등에 특별한 관심을 가집니다. 선호도가 있을 때 그것에 자발적으로 노출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5~6세 정도가 되면 선호도가 명확해지고 강점이 생깁니다. 그림을 좋아하면 그림 수업을 받게 해주거나, 음악을 잘하는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등 이때는 제대로 정확히 배울 수 있게 도와줘야 해요.”

7
“그리고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 아시죠? 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가 되려면 그것에 1만 시간은 노출돼야 한다는 건데, 그냥 노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신중한’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8
“아이가 어느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마구잡이로 대여섯 가지씩 시키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이 자기주도성. 스스로 좋아해야 1만 시간 이상 그 분야에 노출될 수 있어요.”

9
“대여섯 가지 분야에 모두 1만 시간 이상씩 노출하겠다는 건 절대 불가능하죠. 아이가 한두 가지 잘하는 것을 계속 스스로 좋아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그게 유아기에 부모가 해줘야 하는 일입니다.” 

10
“사교육은 지식을 집어넣는 교육입니다. 유아기에 그런 교육은 안 돼요. 아이의 강점을 찾고 자기주도성을 키우면 ‘덕후’나 고수가 될 수 있어요. 이것저것 고만고만하게 할 줄 아는 아이를 만들어선 안 됩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