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베이비뉴스의 영유아 사교육 특별기획 인터뷰가 단행본 「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김영사)로 출간됐습니다. 영유아 사교육 ‘광풍’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제언을 카드뉴스로 다시 듣습니다. 영유아기에 시작하는 영재교육의 위험성,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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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영재보다 스스로 즐기는 ‘덕후’로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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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의 영유아 사교육 특별기획이 「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김영사)로 출간됐습니다. 영유아기 영재교육의 위험성,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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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창의력은 영재성이라 볼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창의력이 영재를 만들죠. 영재가 되려면 그 분야에 노출되는 절대적인 시간의 양이 필요해요. 최소 1만 시간 이상의 ‘신중한’ 노출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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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는 ‘덕후’가 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단순히 아이가 어떤 분야에 지식이 많다고 영재라고 부를 수는 없어요. 지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덕후’가 되면서 생긴 잠재력이 영재성으로 이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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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3~4세 때 뇌가 통합되고, 그때부터 잘하는 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글자나, 그림 또는 특정 동물 등에 특별한 관심을 가집니다. 선호도가 있을 때 그것에 자발적으로 노출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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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 정도가 되면 선호도가 명확해지고 강점이 생깁니다. 그림을 좋아하면 그림 수업을 받게 해주거나, 음악을 잘하는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등 이때는 제대로 정확히 배울 수 있게 도와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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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 아시죠? 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가 되려면 그것에 1만 시간은 노출돼야 한다는 건데, 그냥 노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신중한’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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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느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마구잡이로 대여섯 가지씩 시키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이 자기주도성. 스스로 좋아해야 1만 시간 이상 그 분야에 노출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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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 가지 분야에 모두 1만 시간 이상씩 노출하겠다는 건 절대 불가능하죠. 아이가 한두 가지 잘하는 것을 계속 스스로 좋아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그게 유아기에 부모가 해줘야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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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은 지식을 집어넣는 교육입니다. 유아기에 그런 교육은 안 돼요. 아이의 강점을 찾고 자기주도성을 키우면 ‘덕후’나 고수가 될 수 있어요. 이것저것 고만고만하게 할 줄 아는 아이를 만들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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