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 주방 세제, 알레르기 유발 성분 미표시…선제 강화 필요
‘베이킹소다’ 주방 세제, 알레르기 유발 성분 미표시…선제 강화 필요
  • 조강희 기자
  • 승인 2021.03.11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원 시중 7개 제품 대상 시험 평가…세척성능 및 경제성은 제품별 차이 있어

【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베이킹소다’ 함유 주방용 세제에서 검출되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명이 해당 제품에 아직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베이킹소다’를 함유한 주방용 세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평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착향제 성분 25종 등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사용된 경우 제품 표시가 2022년 7월부터 의무화된다. 현재는 유예기간이지만, 내년 7월부터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가 의무화될 예정이어서 기업의 선제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실태를 확인한 결과, 3개 제품에서 0.01%를 초과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1~3종 검출됐으나 제품 용기에 해당 성분명의 표시는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는 해당업체의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하나로유통의 ‘HANARO 주방세제’ 1개 제품은 법정 표시사항인 ‘사용기준’이 일부 누락돼 표시기준을 위반했다. 이에 대해 농협하나로유통은 표시사항을 수정해 라벨을 변경하겠다고 회신했다.

식기에 묻은 동‧식물성 기름기 오염의 제거 정도를 확인하는 세척성능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세척력 평가에 기준이 되는 지표세제보다 잘 닦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퐁퐁 베이킹소다(엘지생활건강) ▲프릴 시크릿오브 베이킹소다 와일드베리향(헨켈홈케어코리아) 2개 제품은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물 100L에 사용하는 세제량(표준사용량) 기준으로 제품별 경제성을 확인한 결과, 농협하나로유통의 ‘HANARO 주방세제’는 323원, 무궁화 ‘키친솝 베이킹소다&비타민베리 2배 농축 친환경 주방세제’는 897원으로 최대 2.8배 차이가 있었다. 또한 제품에 표시된 양과 실제 들어있는 내용량을 비교한 결과, 모든 제품이 표시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과정에서 용기가 파손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내구성 시험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문제가 없었다.

메탄올, 비소, 중금속, 보존제 등의 유해물질과, pH(액성)는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제품 사용 시 피부에 자극 발생 여부를 시험한 결과에서도 모든 제품에서 피부 자극이 발생하지 않았다. 피부 저자극, 환경오염저감, 친환경인증 등 5개 제품의 표시‧광고 사항을 검증한 결과, 관련 법률에 적합했다.

이번 조사 대상 제품은 ▲베이킹소다 주방세제(에코원코리아) ▲베이킹소다&구연산 담은 주방세제(라이온코리아주식회사) ▲키친솝 베이킹소다&비타민베리 2배 농축 친환경 주방세제(무궁화) ▲트리오 베이킹소다를 담은 주방세제(애경산업) ▲퐁퐁 베이킹소다(엘지생활건강) ▲프릴 시크릿오브 베이킹소다 와일드베리향(헨켈홈케어코리아) ▲HANARO 주방세제(농협하나로유통) 등 7개 제품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 확보 및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위생용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