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체벌 '자진신고'한 엄마 "이제 저도 바뀌고 싶어요"
아이 체벌 '자진신고'한 엄마 "이제 저도 바뀌고 싶어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5.1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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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부모 '여러 육아 고민 상담소', 21일 자녀 체벌 이야기 다룬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들에게 한없이 무서운 엄마가 자신을 고치고 싶다며 EBS ‘진짜’ 육아 토크쇼 '여러 육아 고민 상담소 – EBS 부모'의 문을 두드렸다.  EBS 부모 한 장면. ⓒEBS
아들에게 한없이 무서운 엄마가 자신을 고치고 싶다며 EBS ‘진짜’ 육아 토크쇼 '여러 육아 고민 상담소 – EBS 부모'의 문을 두드렸다. EBS 부모 한 장면. ⓒEBS

아들에게 한없이 무서운 엄마가 자신을 고치고 싶다며 EBS ‘진짜’ 육아 토크쇼 '여러 육아 고민 상담소 – EBS 부모'의 문을 두드렸다.

여러 번 말을 해도 듣지 않는 아들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가 올라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데. 아들을 쳐다보는 눈빛, 말투까지! 엄마는 마치 고슴도치를 연상케 하며 시종일관 예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촬영 도중 엄마의 ‘체벌’ 사실이 발견됐다. 1958년 민법제정 이후 개정된 적 없었던 민법 제915조의 ‘자녀 징계권’이 사라진 상황에서 제작진과 전문가들은 방송 여부를 놓고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

여전히 많은 부모가 ‘자녀 징계권’ 삭제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훈육 차원의 체벌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든 부모에게 전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제작진은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5월 21일, 28일 금요일 오전 9시 40분 '여러 육아 고민 상담소 – EBS 부모'에서는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용인되어왔던 부모의 ‘체벌’에 대한 이야기가 2부작으로 방영된다.

◇ 아이 학대 자진신고한 엄마 "아이와 서로 사랑하며 살고싶어서"

아이가 강아지 대소변을 다 치우겠다고 약속해 강아지 3마리를 키운 지 3년. 엄마가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면 늘 대소변은 그대로, 집은 엉망이었다. ‘숙제했냐’는 엄마의 물음에 아이는 ‘했다’라고 대답하지만, 숙제는 아직. 그럴 때마다 엄마는 늘 화를 냈고 아이는 늘 주눅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엄마 지갑에 손을 댔다. 이사를 많이 다닌 탓에 친구를 사귀기 위해 돈을 가지고 갔다는 아이. 엄마는 내 아이가 올바르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체벌을 선택했다. 아이는 촬영 내내 경직된 모습을 보였고 엄마가 막대기 하나만 들어도 흠칫하는 반응을 보였다.

천근아 교수는 “아이가 잘 크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재난 상황일 때 활성화되어야 할 뇌의 영역이 늘 함께 있는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 활성화가 되니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정서적으로 위축되는 것뿐만 아니라 뇌 발달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엄마의 물리적, 정서적 학대! 아이는 괜찮을까?

엄마는 자신이 먼저 변화하기 위해 아동학대를 자진 신고했다. 직접 신고하는 두려움보다 아이와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기에 용기를 냈다는 엄마.

자진 신고를 권했던 박재연 소장은 “내 아이를 때리고, 학대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라고 말했다. 훈육 차원의 ‘사랑의 매’는 어떤 이유로든 절대 허용되지 않는 상황. 그렇다면 부모들은 물리적, 정서적 체벌을 하지 않고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 상담학의 권위자 권수영 교수, 국내 소아 청소년 정신의학계 대표 천근아 교수 그리고 ‘엄마의 말하기 연습’의 저자인 대화 소통 전문가 박재연 소장과 함께 그 해답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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