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마지막 대선TV토론 女心잡기 '올인'
저출산·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 등 토론
16일 저녁 중앙선거방송토론회가 주최하는 마지막 TV토론이 예정된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여심(女心)'잡기에 올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과 10일에 이어 3번째로 마련된 이날 TV 토론회의 주제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 ▲교육제도 개선 방향 등으로 모두 여성유권자들의 관심이 큰 분야다.
양 후보는 이날 공식일정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박 후보는 공식 일정을 일체 잡지 않고 토론회 준비에만 매달린다는 방침이다.
1차 토론회 때 이정희 진보신당 후보의 드센 공세에 애를 먹었던 박 후보는 2차때에는 한결 유연한 대응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터라 여세를 몰아 토론회의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는 의지를 비추고 있다.
박 후보는 여성대통령이라는 콘셉트에 걸맞는 다양한 의제들을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문 후보는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2013년 말까지 취득세 1%로 감면을 골자로한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약을 발표한 것외에는 다른 일정 없이 TV 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될 저출산·고령화, 사교육 대책 등에 대해 진일보한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는 여성정책 대결에 중점을 두면서도 선거 막판에 불거진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으로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여론조작 의혹의 당사자가 여성이어서 이를 두고서 한바탕 설전이 불가피하다.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은 오전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인권을 전면에 내세운 문 후보가 국정원 여직원을 사실상 감금해 여성인권을 침해했다며 박 후보를 대신해 일찌감치 선공에 나섰다.
한편 이번 TV 토론회를 마친 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퇴를 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이 후보가 명예롭게 사퇴해 정권교체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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