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입추(立秋)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려면?
어느덧 입추(立秋)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려면?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8.0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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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마르기 전에 수분 충분히 섭취, 과도한 냉방은 금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24절기 중 13번째 절기 입추(立秋)는 가을의 초입이라고는 하지만 기온은 몹시 뜨거운 한 여름의 절정이다. 계속되는 더위로 몸이 지치고 힘든 상태가 지속된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더위 때문에 생기는 병을 '서병'이라 부른다. 뜨거운 열기에 상한 병은 양서라 하고, 무더운 와중 에어컨 등의 찬 기운으로 상한 병은 음서라 한다. 높은 온습도로 체력 저하와 무기력함이 늘었다면 이 서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변순임 함소아한의원 수원영통점 원장. ⓒ함소아
도움말=변순임 함소아한의원 수원영통점 원장. ⓒ함소아

◇ 양서병, 가벼운 증상이라도 꼼꼼히 살펴야

잠시라도 그늘을 벗어나 길을 걸으면 뜨거운 태양은 마스크 속 얼굴을 벌겋게 익힌다. 습도는 왜 이리 높은지 땀은 맺히다 못해 주르륵 흘러내린다. 여름이 되면 땀 배출량은 2배 이상 증가하는데 이렇게 땀을 흘리면 어느 날은 평소와 달리 기운이 심하게 없고, 짜증이 늘어난다. 입맛을 잃어 씹는 음식보단 마실 것만 찾고 무기력, 심한 피로, 두통, 가벼운 미열, 갈증, 진한 소변을 누는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모두 가벼운 일사병의 증상이다. 

대부분 더위를 먹었다며 가볍게 넘어가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이 반복되면 몸에 피로와 열이 쌓여 진액이 고갈된다. 이에 땀은 더 늘어나면서 탈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만약 일사병 증상이 나타났다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갈증을 느낄 때 물을 마시는 것이 아닌 갈증을 느끼기 전 미리 수분 섭취를 꾸준하게 해주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양서병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달여서 만든 생맥산이나 이에 기운을 보충하는 약재를 추가한 청서익기탕을 처방하기도 한다.

◇ 음서병, 과도한 냉방에 면역력 저하 주의해야

계절에 따라 변하는 우리 몸은 날이 더워지면 피부의 혈류량을 늘려 높은 온도에 적응한다. 하지만 장기 쪽 혈류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속은 외려 겨울보다 냉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찬 바람을 만나면 호흡기가 상해 오한, 발열, 콧물, 코막힘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폭염을 피하려다 비염이나 감기 등의 냉방병을 만나는 것이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실내외 온도차는 커지면서 냉방병 증상이 늘어나는데 이는 실내 환경을 개선하면 대부분 좋아진다. 춥다고 느낄 정도의 지나친 냉방은 피하여 실내외 온도차는 5℃가 넘지 않도록 하고 1시간마다 수시로 환기를 하여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다. 냉방 기기에 영향을 받아 안팎으로 차가워진 몸의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 무리하지 않는 선의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발산해 피부 쪽 찬 기운을 흩어주고 찬 음식을 피해 속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양기를 보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주기적으로 삼계탕이나 카레 등의 성질이 따뜻한 음식을 챙겨 먹고 국이나 찌개 같은 육수 요리를 할 땐 파뿌리를 추가하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한방에서는 곽향정기산 처방의 도움으로 겉과 속을 함께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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