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바싹바싹 마르는 구강건조증, 원인과 관리법은?
입 바싹바싹 마르는 구강건조증, 원인과 관리법은?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8.09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침은 우리 입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먼저 음식물을 잘 삼킬 수 있게 뭉쳐주는 일을 하고, 입속의 점막과 치아를 보호한다. 구강 내 미생물의 균형을 맞춰주고 충치 발생을 억제하기도 한다. 또한, 타액에는 소화를 도와주는 효소가 들어있다. 이러한 타액은 크게 3개의 타액선(침샘)으로부터 분비가 되며 각 타액선마다 분비하는 타액의 점도나 성분 등이 모두 다르다.

타액 분비가 잘 안 돼서 입안이 마르는 질환을 바로 ‘구강건조증’이라고 한다. 구강건조증의 가장 큰 원인은 약물 복용이다. 알러지 치료제, 신경정신과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얼굴이나 목 주변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타액선이 영향을 받아 침 분비가 잘 안 될 수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의 영향으로 인해 구강건조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구강관리증이 심해지면 음식물을 삼키기도 힘들어진다. 도움말=이정교 은평타임치과 대표원장. ⓒ은평타임치과
구강관리증이 심해지면 음식물을 삼키기도 힘들어진다. 도움말=이정교 은평타임치과 대표원장. ⓒ은평타임치과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고 입이 말라 말을 하기가 어려우며, 입속의 점막이 촉촉하지 않아 불편감을 느낀다. 그 외에도 입 냄새를 유발하고 조금만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도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윤활 작용이 잘 일어나지 못해 충치 또는 잇몸병의 발생 가능성도 매우 커진다. 보통 정상 타액 분비량보다 50% 이상 감소 시 구강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때 정밀 검사를 위해서는 타액분비율 측정 및 타액선 스캔과 조영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류마티스 질환과 연관될 경우, 타과와 협진을 통해 확진한다.

이정교 은평타임치과 대표원장은 “구강건조증을 치료하는 최대 목표는 환자가 불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일단 타액선의 기능이 남아있는 경우라면 타액 분비를 자극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자일리톨로 만들어진 무설탕껌이나 사탕을 섭취하거나 민트향을 느끼게 하여 타액 분비를 촉진한다. 또한 필로카르핀이라는 약제를 몇 달간 투약해 타액 분비량을 늘릴 수도 있지만, 투여 전에 부작용 및 금기증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액선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에게는 위와 같은 치료법이 큰 효과가 없으므로, 물이나 인공 타액 등을 이용하여 구강 내의 보습 작용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만약 물을 이용할 때는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소량씩 입을 적셔준다는 느낌으로 적용해야 효과가 크며 가습기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정교 원장은 “구강건조증이 내과적 질환과 연관된 경우에는 협진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개인적인 습관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이다. 이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구호흡을 자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구호흡은 단순한 습관에 의한 것보다는 코로 호흡이 힘든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비인후과와 협진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예도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