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직장인 B(28) 씨는 이번 여름휴가 여행을 다녀와서 고민에 빠졌다. 얼굴이 약간 틀어진 것처럼 보인다는 지인의 말에 거울을 봤더니 실제로 양쪽 눈높이가 다르고 입꼬리도 한쪽이 살짝 내려가 있는 걸 발견했다. 콤플렉스가 생긴 B씨는 관련 병원에서 상담까지 받게 됐다.
얼굴이 틀어져 보이고, 양쪽 눈높이가 다르거나 입꼬리 높이가 다르다면 안면비대칭을 의심해봐야 한다. 얼굴 좌우 대칭이 100% 맞는 사람은 없지만, 다른 사람이 얼굴이 틀어져 보인다고 말한다면 안면비대칭일 확률이 매우 높다. 이런 경우 콤플렉스로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안면비대칭은 더 안좋아질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저하해 우울증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안면비대칭 환자 90% 이상은 턱관절장애가 원인이다. 위턱뼈와 아래턱뼈를 연결하는 턱관절 턱디스크가 손상되거나, 턱관절 주변 인대나 근육이 약해져 말을 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 턱이 빠지면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생길 때 턱관절장애라고 말한다.
턱관절장애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두통, 편두통, 이명, 난청 등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입을 벌리기 힘든 개구장애나 안면비대칭이 발생한다.
김재형 강동모커리한방병원 원장은 “안면비대칭은 선천적인 요인보다 대부분 잘못된 자세나 버릇으로 인한 체형 불균형, 신체적 충격, 노화 등 외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턱관절장애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치료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효과를 보기도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턱관절 증상과 안면턱관절장애를 치료하는 김 원장에 따르면, 턱관절장애는 턱관절을 직접 손으로 교정하는 턱교수기요법 등의 턱교침요법을 통해 경추 및 흉추를 교정하고 전신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김재형 원장은 “교정으로 균형을 맞췄다 해도 턱관절 내부의 약해진 근육이나 인대로 인해 통증이 유발된다. 교정하면서 이 부분도 같이 잡아가며 턱소리와 턱통증 등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통증을 가라앉히고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약물요법과 기혈순환, 장부기능을 증진하는 다양한 침 요법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재형 원장은 “턱관절환자들의 정확한 원인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 방법이 요구된다. 기본적인 엑스레이 검사나 MRI로 근육과 인대의 염증 및 이상 소견을 자세히 진단할 수 있다. 다만 검사 결과에 따라 1:1 맞춤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개인 증상에 맞는 세심하고 정밀한 치료가 안면비대칭이나 턱소리, 턱통증 등 턱관절장애 증상의 빠른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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