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이면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게 됩니다. 베이비뉴스는 이번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대선특집 기사를 연재해왔습니다. 베이비뉴스가 대선 기사에 공을 들인 이유는 바로 이번 대선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에게 아이 키우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분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방침아래 대선특집을 진행해온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대선 전 과정을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무상보육을 둘러싼 혼란은 정치가 우리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세심하게 만들어야 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정책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서 시행이 결정되는가하면 재원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정책을 후퇴시키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지켜보며 마음을 졸여야 했던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다’라고 외치면서도 정작 보육정책은 정치인들이 표를 따내기 위한 도구로 활용됐던 것입니다.
국공립어린이집 정책도 마찬가집니다. 모든 부모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는 이번 정부에서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될 만큼 중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어느 순간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를 위한 예산은 뒷전으로 밀려버렸습니다.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인데요. 하지만 최근 서울시가 막대한 예산 투입 없이도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인 것입니다.
정치는 우리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칩니다. 아무리 외면하고 살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정치인들 다 똑같다’고 체념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어떠한 대통령을 뽑느냐에 따라서 우리 아이들의 삶이 뒤바뀔 수 있습니다. 수많은 선택의 기준이 있겠지만 최소한 어떤 후보가 아이들을 위한 공약을 어떻게 내놓았는지 살펴보고 선택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이비뉴스는 유력 대선후보들에게 직접 공통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받아 기사화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누구를 선택하는 것이 옳은지 기준을 제시해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는 것도 좋은 교육효과가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아서 직접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몸소 가르쳐주는 산교육입니다. 투표를 마치고 자녀들에게 너희들의 미래를 위해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하는 것은 부모의 깊은 사랑을 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자녀 수와 관계없이 자녀를 데리고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는데, 기표소 안에는 초등학생 미만의 아동만 함께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투표권은 모든 국민에게 똑같이 한 표가 주어집니다. 이 한 표로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를 바꾸고 싶다면, 국민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줘야 합니다. 아직 생업 때문에 투표하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현실이지만, 용기를 내어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투표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앞으로 5년 동안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투표하는 것이 곧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길입니다.
[핫링크] 베이비뉴스 대선 섹션 '선택 2012, 부모들의 선택' http://vote.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