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후 지속되는 목, 어깨통증, 거북목 주의"
"온라인 수업 후 지속되는 목, 어깨통증, 거북목 주의"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9.1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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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1cm 앞으로 나올 때 어깨에는 최대 3kg 하중, 거북목으로 변형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며 학생들의 컴퓨터, 태블릿PC 등 사용 시간도 늘어났다. 스마트 기기의 장시간 사용은 학생들의 목과 어깨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 경추의 변형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당부한다.

서범석 건누리병원 원장은 "장시간 컴퓨터를 보면서 공부를 하다보면 모니터를 향해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모니터의 위치에 따라 목을 숙이는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된다"라며 "목을 숙이거나 내밀 때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목과 어깨에 큰 부하가 걸린다. 목이 1cm 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과 어깨에는 2~3kg에 해당하는 하중이 걸리고, 지속되면 근육이 경직되고 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근육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정상적인 목구조가 흐트러지면서 일자목, 거북목으로 변형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학습 확대, 학생들의 목, 어깨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누리병원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학습 확대, 학생들의 목, 어깨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누리병원

정상적인 목은 부드러운 C자 모양의 커브를 이루고 있지만, 좋지 않은 자세로 목뼈가 일자목, 거북목 형태로 발전하면 목과 어깨통증을 유발한다. 일자목, 거북목이 발생하면 목, 어깨가 뻣뻣하고 뻐근한 통증과 함께 근육이 자주 뭉치게 된다.

또한 목과 어깨의 뭉친 근육이 두통을 유발하며, 팔이나 손이 쑤시는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학생들의 경우 목, 어깨가 자주 뭉치면서 뇌로 가는 혈액공급을 방해해 집중력과 학습능력 저하를 겪을 수 있다. 

서범석 건누리병원 원장은 “잘못된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거나 목, 어깨를 과하게 사용하면 초기에는 목 주변의 근육통, 경추 변형이 생기지만,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목, 어깨가 계속 압박을 받게 되면 목 뼈 사이를 연결하는 디스크가 버티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밀려나와 염증을 유발하고 척추 신경을 누르게 된다. 그로 인해 목통증은 물론 어깨나 팔로 뻗치는것 같은 통증과 손까지 저리고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목, 거북목 진단은 X-ray, CT검사 등을 통해 목뼈의 변형 정도, 통증 유발 부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이뤄진다. 그리고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환자의 개인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적용한다.

서범석 원장은 "경추의 변형을 치료하는데 자세교정을 원칙으로 도수치료사가 직접 손을 이용하여 물리적인 힘을 병변 부위에 가하여 손상된 주변 근육 및 인대를 회복하고, 체형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다. 마취나 절개 수술이 필요 없으며,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여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치료 후 붓기나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충분한 상담 이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수치료와 함께 가벼운 목 스트레칭을 병행해주면 목, 어깨, 등 부위의 근육의 균형을 잡아주고, 근육이 경직되는 등의 재발을 막아줄 수 있다. 그러나 도수치료, 물리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목디스크로 이어졌다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로 인대강화주사요법,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통증을 개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범석 원장은 “일자목, 거북목증후군을 사전에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온라인 수업 도중 자녀가 삐딱한 자세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한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의자에 앉을 때도 가슴과 등을 펴 주어 목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한 컴퓨터의 모니터를 눈높이와 수평이 되도록 조절하여 목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고, 틈틈이 목과 어깨 부위를 스트레칭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일자목, 거북목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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