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레고그룹은 매년 10월 11일에 돌아오는 UN 세계 여아의 날을 기념해 놀이 고정관념에 대한 글로벌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포용적 놀이 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레고그룹은 아이들이 창의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장려하는 ‘또 다른 이야기를 짓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적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조명하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비영리기관 ‘지나 데이비스 미디어 젠더 연구소’를 통해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일본, 체코, 폴란드 등 전 세계 7개국 부모와 6~14세 아동 약 7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부 놀이는 특정 젠더만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여아(62%)는 남아(74%)보다 더 낮은 비율로 '그렇다'고 응답했다. 여아가 축구를, 남아가 발레를 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물음에 ‘괜찮다’고 답한 비율은 여아 82%, 남아 71%였다.
부모들이 권장하는 놀이도 여아들에게는 ▲춤(여아 81%, 남아 19%) ▲패션(여아 83%, 남아 17%) ▲제빵제과(여아 80%, 남아 20%)를, 남아들에게는 ▲프로그래밍(남아 80%, 여아 20%) ▲스포츠(남아 76%, 여아 24%) ▲코딩(남아 71%, 여아 29%)을 권장하는 비율이 높았다.
레고그룹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놀이 고정관념을 개선하고 포용적 놀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10단계 놀이법’을 비롯한 ‘레디 포 걸즈(Ready for Girls)’ 캠페인을 진행한다. 10단계 놀이법은 젠더 역할을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해 부모 스스로 고정관념을 깨고, 아이와 함께 시야를 넓혀갈 수 있다.
자선 단체를 만든 11세 미국인 소녀, 최초의 달 착륙 여성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아랍에미리트 자매의 이야기 등 독창성을 발휘하는 실제 여아들의 사례를 담은 캠페인 영상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지나 데이비스(Geena Davis) 연구소 설립자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 포용적인 놀이 문화를 만들기 위한 레고그룹의 헌신에 감사한다”며 “아이들은 편향되지 않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놀이를 통해 시야와 잠재력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줄리아 골딘(Julia Goldin) 레고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자신감, 창의력, 의사소통능력 향상 등 놀이의 긍정적 효과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작용하는데 반해 사회적 고정관념은 여전히 놀이를 구분하고 있다”며 “레고그룹은 이번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포용적 놀이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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