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코로나19 이후 우리 국민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 건강검진은 지역세대주와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만 2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 만19~64세 의료급여 수급자로 출생연도에 따라 2년에 1회 받을 수 있다.
크게 일반검진과 암검진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일반 건강검진은 시력, 청력, 혈압, 흉부 방사선 검사와 혈액검사, 혈당검사,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검사, 요단백 검사 등 전신질환 및 만성질환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검사가 진행된다. 암 검사는 연령대와 위험도에 따라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에 대한 검사가 별도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최근 5년간 일반건강검진 수검 현황을 살펴보면 평균 75% 수준을 기록하던 일반건강검진 수검율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해, 67.5%로 급감했다. 코로나19의 감염을 우려하여 내과 병원을 방문하지 않거나 여러 인원이 대기해야 하는 건강검진을 기피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직 정확한 자료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또한 건강검진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만성질환, 암 질환을 적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조성된다고 김지수 성남 성모윌병원 원장은 우려를 표했다.
김지수 원장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수검자들의 우려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내시경 검사를 비롯해 건강검진을 미루는 일은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일'이 될 수 있어 수검자들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과 등 건강검진 센터 내에서도 철저히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감염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 차일피일 건강검진을 미루다가 조속한 발견과 치료가 필요한 주요 암질환, 만성질환을 놓치게 된다면 건강과 생명에 더 큰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미루지 말고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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