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비수술치료로 불임 걱정 줄이기
자궁내막증 비수술치료로 불임 걱정 줄이기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0.29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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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식의학회 "수술 반복하면 난소기능 손상...장기적 관점에서 수술 피하는 것 목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외에서 침식해 염증, 출혈, 유착, 혈종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자궁 밖에서도 여성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골반 내에 만성적인 염증으로 골반염을 만들 뿐만 아니라 장기들의 유착으로 구조적 변형을 만들며, 난소낭종을 만들기도 한다. 이에 따라 극심한 생리통과 만성적인 골반통이 생기고 배변통이나 배뇨통, 성교통이 발생하기도 하며, 수정란의 이동, 착상에도 악영향을 미쳐 유산가능성을 높이는 등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은 진단과 치료가 쉽지않다. 경도의 자궁내막증이거나 난소는 깨끗하여 자궁내막종이 없다면 초음파 등 영상검사로 확진이 어려운데, 이때는 복강경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게 된다. 영국에서는 진단받기 전까지 평균 7.5년이 걸린다고 하며 그전까지는 극심한 생리통에 대한 치료만 받는 경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어렵게 진단이 되더라도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잘 될 수 있다.

도움말=자윤한의원 창원점 양준모 대표원장. ⓒ자윤한의원
도움말=자윤한의원 창원점 양준모 대표원장. ⓒ자윤한의원

자궁내막증의 치료로 한약, 침, 진통제, 피임약, 가성폐경유도제, 복강경 수술 등의 치료법들이 있는데, 필요한 경우 수술이 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중증 자궁내막증 수술은 생식력을 개선시킨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다만 수술에는 잠재적인 위험요소도 있는데, 수술과정에서 발생하는 난소피질의 손실이 바로 그것이다. 자궁내막증은 수술 후 재발이 잦은 특성상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미국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ASRM)에서는 수술을 반복할수록 난소기능이 손상되고 임신율이 낮아지므로 치료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능한 수술을 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자궁내막증에 대한 한약치료와 게스트리논(Gestrinone), 다나졸(Danazol)과의 비교연구 실험에서 효과는 비슷하면서도 부작용은 더 적게 나타났다고 하여 치료법으로 한약과 침 치료 또한 언급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Treatment of pelvic pain associated with endometriosis: a committee opinion, ASRM).

양준모 자윤한의원 창원점 대표원장은 “실제로 한의원에서는 자궁내막증에 대해 한약, 침, 약침 등의 치료법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한의학에서 한응(寒凝), 기체(氣滯), 기허(氣虛), 습열(濕熱), 신허(腎虛) 등으로 인한 혈어증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여기에 환자의 체질을 고려하여 처방하는 한약으로 단계별 원인에 따른 치료를 목표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한방치료를 통해 임신능력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생리통을 감소시켜 진통제 복용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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