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다리저림으로 괴롭다면, 하지불안증후군 의심"
"밤마다 다리저림으로 괴롭다면, 하지불안증후군 의심"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1.03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정보] 괜히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 등 불쾌한 감각이 밤마다 있나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저녁 및 휴식시간 때 다리저림 등 다리에 불편한 감각이 지속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웨일즈대학병원 카디프대학교(Cardiff University) 심리의학 및 임상신경과학부 신경과 매시(T. H. Massey)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신경학저널’(Journal of Neurology)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으로 정의되며, 종종 다리저림 등 다리 자체에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말=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대한수면의학회
도움말=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대한수면의학회

이러한 증상은 휴식 시간, 특히 저녁과 밤에 시작되거나 악화되며, 다리를 움직이거나 스트레칭, 걷기 등과 같은 활동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약 50%의 사례에서 가족력을 발견했으며, 유전적 위험요인이 큰 것으로 파악했다. 이외 저혈청 페리틴, 임신 등과도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심혈관, 고혈압,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척수 질환, 신경병증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 하지불안증후군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수면장애를 호소한다.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위험이 증가하는 등 증상들이 결합돼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운동, 만성동반질환 관리 등 생활습관 변화와 도파민 작용제와 같은 약물치료로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휴식을 취하는 저녁·밤 시간 때 다리저림 증상이 있다면, 하지불안증후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저림 등 다리에 불쾌한 느낌 동반으로 움직이고 싶은 충동, 다리에 불편한 감각이 휴식시간 때 주로 나타남,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불쾌한 감각은 다리를 움직인 후 완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잠을 자는 동안에도 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고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증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은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하지불안증후군은 운동억제검사, 수면다원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진단 및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다. 

신홍범 원장은 “다리저림 증상이나 불편한 감각이 계속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또 다른 수면장애로 발전될 수 있으며, 뇌의 특정 부위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부족으로 나타난다. 페리틴이 부족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서 철분 보충으로 증상이 줄어들어 삶의 질도 개선됐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