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감기로 착각했다간 병 키운다"
"폐렴, 감기로 착각했다간 병 키운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1.05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정보] 환절기 '폐렴주의보' 발령, 폐렴은 조기에 발견해 신속한 치료가 핵심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호흡기내과에 ‘폐렴주의보’가 떨어졌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 증식이 쉬워져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폐렴은 폐 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성 폐렴이 흔하지만, 간혹 이물질이나 화학물질 등이 폐에 흡인되어 발생하는 비감염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기생충에 의해 폐렴이 생기기도 한다. 

도움말=시화병원 호흡기내과 김민정 과장. ⓒ시화병원
도움말=시화병원 호흡기내과 김민정 과장. ⓒ시화병원

폐렴으로 폐에 염증이 발생하면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호흡기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기침과 염증 물질 배출에 의한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렴의 증상은 감기와 유사한 점이 많아 오인하기 쉬운데, 폐렴의 경우에는 호흡기 증상 외에도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흉막까지 염증이 번질 경우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을 느끼거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감기와 유사한 탓에 폐렴 자체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폐렴은 생각보다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특히 고령 환자나 영유아, 만성질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데, 폐렴에 걸린 고령 환자의 원내사망률이 무려 23%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따라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심한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을 겪고 있다면 호흡기내과를 방문해 더욱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증세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증상과 더불어 평소보다 더 기운이 없어 보이고 식사, 간식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폐렴으로 확인되면 그 원인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세균 감염에 의한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독감 등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발생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입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폐렴 증세는 나이, 원인, 건강 상태 등에 따라 그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폐렴 치료 역시 그에 맞추어 진행되며 중증의 폐렴일 때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폐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고 해서 처방 받은 약물의 복용을 함부로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항생제는 환자가 임의로 복용을 중지할 경우, 내성이 생기기 쉬우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충실히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화병원 호흡기내과 김민정 과장은 “폐렴 중에는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종류도 있다. 인플루엔자나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이를 원인으로 하는 폐렴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으며 중증의 감염증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 백신의 접종대상이라면 가급적 백신을 빠트리지 않고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