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종로에 거주하는 A씨. 반복되는 단발성 치통때문에 치과에 가봤는데, 검사 결과 치아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당황했다. A씨는 뭐 때문에 이렇게 아팠던 걸까?
백종민 창신동 유명한의원 원장은 “삼차신경통은 주로 잇몸이나 치아 쪽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간혹 치과 질환으로 오해하고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삼차신경통은 통증의 양상이 치통처럼 지속적이지 않고 단기간의 발작성 통증이면서, 점점 주기가 짧아지고 강도가 심해진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뇌신경 중 하나인 삼차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삼차신경통은 통증의 제왕으로 불릴 정도로 그 통증의 강도가 정말 세다. 한 번씩 발작하는 통증은 수초에서 길어야 2분 정도지만, 강도는 몸서리칠 정도로 극심하기 때문에 이를 겪고 있는 환자들은 세수할 때나, 양치질할 때, 음식을 먹을 때, 사람들과 대화할 때조차도 통증이 발작할까 늘 조마조마한 심정이다.
얼굴에 감전된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얼굴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하거나 벼락 치는 듯한 통증 등으로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다.
주로 4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대에서도 삼차신경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삼차신경통은 치료 방법이 다양하다. 양방에서는 테그레톨, 가바펜틴 같은 항경련제 처방을 통해 약물치료를 진행하거나 신경차단술, 미세혈관감압술 등의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한방에서는 한약과 추나요법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백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삼차신경통 통증 완화를 위해 혈관의 퇴행성 변화와 탈 수초 진행과정 시 염증 반응을 억제해야 한다고 본다. 때문에 환자의 증상, 체질에 기반해 한약 처방 및 뇌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추나요법, 침구요법을 활용해 환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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