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와 24시간 붙어 지내야 자기가 할 일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생업 때문에 업무시간 내내 아기와 떨어져 있어야 하거나 가정에서 번역이나 글 쓰는 일을 부업으로 하면서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시간이 조금만 길어져도 엄마는 아기에게 자신이 해야 할 것을 다 못해줬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아기를 떼놓고 부부만의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도 왠지 모르게 아이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여성커뮤니티 마이데일리모먼트(www.mydailymoment.com)는 절대로 그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도 자신들 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것이 되레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게 마이데일리모먼트 측의 설명이다.
아이들은 온종일 붙어 있는 것보다 엄마 아빠가 나름대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일 때 훨씬 더 건강한 감정을 갖게 된다. 아이 또한 부모들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아이는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일찍 부모와 떨어져있는 시간의 필요성은 인식하게 된다. 보통 세 살이 되면 모두에게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나이므로 아이에게 “이제 엄마와 아빠가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이란다”라고 말해 주면 아이가 이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는 또한 부모들로부터 떨어져 있으면서 부모에 대한 존경심도 기르게 된다.
아이만 돌보느라고 자기만의 시간 혹은 부부만의 시간을 만들지 못하는 것은 아이에게 건강하지 못한 롤모델이 될 수가 있다. 적당히 떨어져서 자라지 못하면 자아도취형 인간으로 성장해 갈 수 있다고 마이데일리모먼트는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