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모든 영유아는 불가침의 인권을 가진 존재임을 확인하고 보호의 대상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서 헌법이 정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인식해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이념에 따라 보육의 윤리 원칙을 정하고 이에 준거한 보육교직원 윤리강령을 준수할 것을 다짐한다.”(어린이집 윤리강령 전문)
15일 11시 서울 여의도동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영유아 권리존중 보육의 일상화를 위한 보육인의 다짐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보육진흥원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을) 국회의원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함께 주최했다.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선포식에서 “어린이집 윤리강령의 개발을 통해 영유아 권리존중이 일상화되기 위한 행동지침을 보육현장에 보급하고, 영유아, 보육교직원, 부모의 권리가 존중될 때 행복한 보육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다짐 선포식이 출발선이 되길 기대하며 국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서울 강서갑) 국회의원은 “안심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영유아, 보육교직원, 부모 모두가 행복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놀며 자랄 수 있는 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 부모님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계속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윤리강령’은 어린이집 안전사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보육교직원 직업윤리 및 실천지침 개발·보급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한국보육진흥원과 한국아동권리학회가 협업해 개발했다. 전문과 영유아, 가족, 동료, 사회에 대한 4개 분야 2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연구개발 총괄을 맡은 한유미 한국아동권리학회 회장은 “영유아의 권리뿐 아니라 보육교직원의 권리 증진을 위해 개발과정에 보육교직원 대상 FGI, 델파이조사,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며, 윤리강령이 보육의 질 향상뿐 아니라 보육교직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다짐 선포식에서는 보육교사 2인이 어린이집 윤리강령 전문을 낭독했다. 보육인 대표 7인의 ‘다짐 선포 퍼포먼스’를 통해 보육현장의 직업윤리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보육교직원이 어린이집 윤리강령을 쉽게 접하고, 내재화해나갈 수 있도록 보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리플릿, 포스터, 달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급할 예정이다.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은 “윤리강령이 보육교직원의 직업적 윤리의식과 실천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길 바란다”면서 “한국보육진흥원은 올 한해 아동학대 예방·대응 매뉴얼 개정, 어린이집 윤리강령 개발 및 보급, 스승의 날 감사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을 했으며, 앞으로 모두가 행복한 보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보육정책 수행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영유아 권리존중을 위한 다짐 선포식을 통해 보육현장 일선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직원들이 개정된 올바른 윤리강령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인식해 모두가 믿음이 가는 보육환경 조성에 일조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을 최소화하고 행사 녹화 영상은 오는 21일 한국보육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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