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겨울은 환경이 건조하고, 실내외 온도차와 일교차가 크다. 환경의 변화가 급격하면 예상하지 못한 질환이 발생하거나 기존 질환의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날씨와 환경은 신경정신과적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틱장애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은 추위나 환경 변화로 인한 신체 긴장과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신경정신과적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틱장애의 대표 증상은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거나, 입을 오므리는 등 반복해서 신체를 움직이거나 동일한 소리를 낸다. 틱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심해지면 뚜렛증후군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박천생 인천 휴한의원 원장은 “틱장애는 주로 18세 이전에 발병하는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며 "틱장애는 ADHD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 성인이 된 후에도 주의력이 떨어지거나 업무 등 정상적인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틱장애는 환절기와 같은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어린이 틱장애 뿐만 아니라 성인 틱장애 환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천생 원장은 “환경 변화나 추위는 뇌기저핵의 비정상적인 활동을 항진해 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겨울철에 두드러지는 비염과 같은 질환 역시 헛기침이나 킁킁거리는 양상의 음성틱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증상을 인지했을 때, 이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라며 "한의원에서는 틱 증상뿐만 아니라 동반증상, 영향을 주는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료를 진행한다. 뇌신경학적인 문제와 함께 나타나는 다양한 동반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 침뜸치료, 한약, 추나요법, 뇌훈련 등의 치료를 체질과 병증에 맞게 진행해 틱 증상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틱장애는 증상의 인식과 함께 얼마나 빠르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한 질환이다. 한 번 일어난 증상은 악화를 반복해 중증으로 번지기 때문에, 증상을 확인했거나 혹은 의심되는 상황을 인지했다면 가급적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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