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경력단절과 돌봄노동 해법 찾아 나섰다
서울 성동구, 경력단절과 돌봄노동 해법 찾아 나섰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2.2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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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프라이즈 제1회 데이터 공모전 수상작 발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이달 2일 열린 경력보유여성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모습. ⓒ성동구청
이달 2일 열린 경력보유여성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모습. ⓒ성동구청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성동프라이즈, 서로 돌보는 사회가 되려면’이라는 주제로 이달 초까지 진행한 ‘제1회 데이터 공모전’을 통해 모아진 다양한 의견들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돌봄 노동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정책방안과 돌봄 노동의 사회적 가치가 인정될 때 달라질 미래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렴한 결과 총 31건의 의견이 접수됐고 그 중 14건이 선정됐다.

가장 높은 등급인 금상 수상작은 경력단절이 일어나는 주요 사업군 분석에 관한 사항이다. 

수상작은 2019년과 2020년의 기간별 경력보유여성 현황과 사업 대분류별 경력보유 여성 인구, 산업별 경력보유여성의 현황 데이터를 활용해 경력단절이 일어나는 주요 사업군을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경력보유자가 새로운 분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취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성별에 미칠 영향에 초점을 두고 각종 제도와 정책을 검토하는 성인지적 관점의 산업군·업체별 종합 리포트 작성을 강조하며, 고용주를 위한 면접 가이드라인 등 경력보유자의 역량이 발견될 수 있는 채용 과정 설계 또한 제안했다.

이외에도 요양 보호사, 가사·육아 도우미, 황혼육아, 가족 간병, 남성 돌봄 노동자, 가족부양하는 청소년인 영 케어러 등 다양한 돌봄 노동으로 범위를 확대해 현실적인 문제 진단과 함께 정책 방안을 제시한 의견들도 수장작으로 선정됐다.  

이 중에서는 육아·간병 등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 돌봄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자에 대한 취업 지원과 심리상담 등 정서적 지원, 돌봄노동경력에 대한 기업 인식개선에 대한 부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번 공모전은 ‘돌봄 노동’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에서부터 전 세계적인 수범 사례까지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며, 현 시대의 돌봄에 대한 이슈와 논제를 거론하고 이에 따른 개인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제시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고 성동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돌봄 노동’과 관련한 기사와 도움이 될만한 주요 데이터 통계‘ 등 참고자료도 함께 소개하며 정원오 구청장의 “돌봄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면 무엇이 바뀔까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 눈에 열거하도록 구성해 자유롭게 의견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수상작을 포함한 모든 공모작은 얼룩소 내 페이지인 ‘성동프라이즈'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댓글을 통해 의견 개진도 가능하다.

성동구 관계자는 "이번 공론화를 통해 돌봄노동이라는 가치를 어떻게 접근하고 정책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한 분석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라며 "현실에 대한 면밀한 통찰과 함께 다양한 돌봄노동의 범위를 고려하며 정서적 지원으로 이들의 마음까지 돌보는 것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필수 노동자’에 이어 경력보유여성들로 시선을 향한 성동구가 이 시대에 필요한 ‘돌봄 노동’의 가치에 대해 화두를 제시한 만큼, 제시된 의견들을 앞으로 어떻게 정책적으로 실현시킬 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은 서로 돌보는 사회를 향한 열망을 확인하고, 돌봄 노동의 가치 재평가를 위한 지혜를 배우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성동프라이즈에 접수된 소중한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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