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균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노화에 따른 증상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눈은 노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신체기관으로 40~50대부터 노안이 시작되면서 시력이 떨어져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중장년층이 많다.
노안과 백내장은 흔히 잘 알려진 노인성 안구질환이다. 그런데 이 두 질환은 초기 증상이 비슷한 데다 동시에 같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차이점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지복준 BGN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점 원장은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증상으로 독서를 하거나 신문을 읽을 때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지면서 외부에서 유입된 빛을 제대로 투과시키지 못하는 백내장의 발병 원리로 인해 나타난다.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져 보이는 복시 증상과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오히려 더 잘 보이게 되는 현상인 주맹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 질환을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까운 거리만 잘 안 보이면 노안이고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모두 잘 보이지 않으면 백내장까지 왔다고 볼 수 있다. 심한 눈부심 때문에 밝은 곳에 나가면 눈이 부셔서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기도 하며, 때때로 일상생활에서 물체가 겹쳐 보이는 증상도 발생한다.
지복준 원장은 “조기에 발견해 대처해야 시력을 회복하고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안질환인 만큼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안과 초기 증상이 유사해 방치할 경우 과숙백내장 단계나 합병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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